김영진 예비후보,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제주4ㆍ3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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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제주4ㆍ3에 대한 명확한 입장부터 밝혀야"
  • 김태홍
  • 승인 2024.03.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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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김영진 예비후보

김영진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제주도민을 향해 내던진 제주시갑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가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며 "기자회견 도입부에서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제주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 민주당 도지사가 내놓은 초라한 경제성적표는 어떤가. 1인당 GDP는 전국 14위로 최하위권, 재정 자립도는 17곳 중 12위”라고 했는데, 이는 김영진 예비후보가 이미 출마 선언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스란히 차용한 복사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을 주로 보좌해 온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자신의 브랜드를 일컬어 ‘자타 공인 정책통’이라 치켜세우며 자화자찬했는데, 유권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제주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노력을 다하는 소명으로 버텨 왔다'라며 '제주도에서 부탁한 일이라면 (보좌하는) 의원님에게 상의 안 드리고 나 혼자 독단적으로, 늘 노력해 왔다'라고 했는데, 정작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중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제주도의 가장 큰 상처인 제주4ㆍ3을 의식한 듯 “헌정회 사무실 뒤편 화단 같은 공간에 4ㆍ3 동백꽃 등으로 상징되는 아픔과 치유의 화단을 조성하겠다”라고 했는데, 자신이 가장 오래 보좌했던 정갑윤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저지른 사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의심스러운 대목"이라며 "지난 2010년, 정갑윤 등 한나라당 소속 14명의 국회의원들이 4ㆍ3 희생자 결정에 대한 번복이 가능하도록 4ㆍ3특별법을 개정하려는 시도를 해 도민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법안 개정의 주요 내용은 '4ㆍ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로 결정된 사람 중 ‘이념적 잣대’로 선별해 재심을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라는 것인데, 당시 4ㆍ3유족회 등 4ㆍ3 관련 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이들이 발의한 개정안은 이미 결정된 4ㆍ3 희생자들에 대한 재심사를 가능케 해 4ㆍ3특별법을 무력화하고 기껏 바로 세운 4ㆍ3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라고 강력히 저항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한나라당의 실세인 정갑윤 의원을 보좌하며 본인의 주장처럼 제주를 위해 과연 어떤 일을 했고, 정갑윤 의원이 주도한 4ㆍ3특별법 개악을 막기 위해 정 의원에게 의견을 개진했는지의 여부 등 관련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밝혀야만 할 것"이라며 "고광철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11일 진행된 JIB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출마한 이유에 대해 '민심을 제대로 바꾸고…'라며 시청자를 경악하게 하는 발언으로 충격을 안겼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태도와 발언이 의미하는 것은 고광철 본인이 권위주의 정당에서 배운 것은 결국 권위주의밖에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 평가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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