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중에는 웃음꽃이 최고지만 왕벚꽃도 최고..전농로 왕벚꽃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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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중에는 웃음꽃이 최고지만 왕벚꽃도 최고..전농로 왕벚꽃축제 열린다”
  • 김태홍
  • 승인 2024.03.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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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24일까지 전농로 일원..축제기간 차량 통제’
송정심 삼도1동장,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도 축제 의미 갖고 축제장 찾아 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됐으면..”참여 당부

쌀쌀한 기운이 돌아 겨울의 티를 완벽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서서히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매년 가도 질리지 않는 이 아름다운 풍경의 축제, 이번 주 시작한다. 주말여행으로 꼭 가봐야 하는 봄 축제 제주시 전농로 제주왕벚꽃축제다.

‘제주 왕 벚꽃축제’는 1992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다.

‘제주 왕 벚꽃축제’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처음으로 삼도1동 전농로에서 개최하기 시작해 1996년까지 개최했다. 당시에는 축제기간 동안 인도에 멍석을 깔고 옹기종기 않아 음식을 시켜먹으면서 회포를 풀었다.

이어 1997년부터는 제주시 주최 한국예총제주도지회 주관으로 장소를 제주시종합경기장으로 옮겨 2000년까지 개최하다, 2001년부터는 관광과 문화예술, 여행업체, 관광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왕 벚꽃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 개최해 오다 2008년부터 왕 벚꽃축제조직위원회는 제주시관광축제위원회로 조직을 정비해 ‘제주 왕 벚꽃축제’를 주관하게 됐다.

2009년 제18회 제주 왕 벚꽃축제는 제27회 유채꽃잔치와 함께 연계해 정부종합청사 시민복지타운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2012년부터는 장소를 다시 제주종합경기장으로 옮겨 개최했다.

이어 제주시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 주민센터와 각 자생단체 후원으로 현재 전농로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전농로 왕벚꽃축제는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농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환경일보D/B
제주환경일보D/B

축제기간 이곳에서의 경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추억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4월로 접어드는 길목 제주시 전농로에는 봄에 맞는 설경이 따로 없다.

축제 첫날에는 삼도1동 풍물팀의 길트기를 시작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벚꽃비 맞으며, 벚꽃길 걷기’ 행사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개막식에 이어 색소폰앙상블, 글로리치어리더링, 댄스 등 제주의 봄을 알리는 흥겨운 공연으로 축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비보이퍼포먼스, 점핑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왕벚꽃 노래자랑과 난타, 국악댄스,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축제에서는 ‘전농로에 나를 담아라~ 사진 콘테스트’, ‘전농로 왕벚꽃 UCC/VLOG공모’ 등 이벤트와 도내 관광지 할인 등을 할 수 있는 ‘가즈아~ 푸른밤 제주도 스탬프 랠리’ 코너도 운영된다.

송정심 삼도1동장
송정심 삼도1동장

송정심 삼도1동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마음속에는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면서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이 만개하지 않더라도 축제 의미를 갖고 축제장을 찾아 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는 그 수가 적은 희귀종으로 생물학적 가치가 커서 신례리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을 정도다.

그동안 왕벚꽃을 일본의 국화로 잘못 오인하면서 수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왕벚나무 자생지가 제주로 알려지면서 제주 왕벚꽃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

왕벚나무는 제주도 한라산 부근 관음사 부근 숲속에서 지난 1908년 4월 15일 프랑스인 Taquet신부에 의해 처음으로 채집됐고, 베를린 대학교수 Koehne박사에 의해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한라산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왕벚나무의 학명은 지난 1901년 동대교수 마쓰무라에 의해 일본내재식물을 기준으로 재정했으며, 1932년 4월에 일본 경도대학 고이즈마 교수는 한라산 남면 해발 5미터 숲속에서 왕벚나무 수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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