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단 한 번의 폭염으로 손상된 체체파리의 번식력
남아프리카 브리스톨 대학교와 스텔렌보스 대학교의 연구자들은 한 번의 폭염으로 체체파리(수면병 등의 병원체를 매개하는 아프리카의 피 빨아먹는 파리) 암컷과 수컷 모두의 번식력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24년 3월15일 = ENN] 폭염에 노출된 모체의 자손에게서까지 폭염의 영향이 미쳤고,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이 태어났다.
오늘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된 이 연구는 체체파리가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감소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체체파리가 퍼뜨리는 질병, 특히 인간의 수면병과 소의 나가나병(남아프리카의 체체파리에 의한 치명적인 가축병)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브리스톨 생물 과학 대학의 헤스터 위빙(Hester Weaving) 박사는 "한 번의 폭염이 질병을 퍼뜨리는 체체파리의 수컷과 암컷 번식력을 모두 손상시켜 개체수를 감소시켰다."
"궁극적으로 폭염은 직접적인 죽음과 번식력 손실을 통해 곤충의 생물 다양성 손실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지속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일이다. “
과학자들은 많은 동물들의 생식능력이 생명에 치명적인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손상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동물들이 열에 반응하여 완전히 불임이 되어 새끼를 낳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 생식력은 여성 생식력보다 온도에 더 민감한 경향이 있으므로 현재 결과는 놀랍다.
연구팀은 폭염 현상을 모방하기 위해 브리스톨의 수조를 사용하여 실험실에서 실험을 수행했다. 폭염에 암컷이 더 민감한지, 수컷이 더 민감한지를 해독하기 위해 별도로 열에 노출시킨 다음 노출되지 않은 이성과 짝을 이루게 했다.
연구팀은 폭염이 발생한 후 6주 동안 파리가 얼마나 많은 새끼를 낳고 죽는지 측정했다.
위빙 박사는 "우리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사람, 가축, 야생 동물에게 수면병을 퍼뜨리는 체체파리를 관찰했다.
“이들은 한 번에 하나의 알을 낳고, 자궁 내에서 유충으로 우유 같은 물질을 먹일 정도로 매력적인 곤충이다. 그러면 어미는 자신과 같은 무게의 애벌레를 낳게 된다.”
연구원들은 수컷의 생식 능력이 열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 모든 곤충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시네이드 잉글리시(Sinead English) 박사는 “우리 연구는 기후 변화가 질병을 옮기는 곤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체체파리의 패턴이 종자 딱정벌레나 초파리와 같이 더 잘 연구된 실험실 시스템에서 발견된 패턴과 일치한다고 가정할 수 없다."
이제 더 많은 곤충 종을 측정하여 이 결과가 기후 변화에 직면한 전 세계적인 분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다른 곤충 종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은 ENN과 UNIVERSITY OF BRISTOL이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4283-tsetse-fly-fertility-damaged-after-just-one-heatwave-study-finds
https://www.bristol.ac.uk/news/2024/march/tsetse-fly-fertility-.html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