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경뉴스) 점점 더 비가 내리는 북극..눈이 비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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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점점 더 비가 내리는 북극..눈이 비로 바뀌고 있다
  • 이상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3.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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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EARTH OBSERVATORY 북극의 기온, 지구의 나머지 지역보다 4배 빠르게 따뜻해지기 때문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점점 더 비가 내리는 북극

사진: 연간 강우일수 변화(1980~2016)

 

[2024년 3월19일  =ENN] 북극은 강수가 눈으로 내리는 추운 온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눈은 비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북극의 해빙과 북반구 전체의 날씨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사 과학자들은 1980년부터 2016년까지 북극과 북대서양의 강우 추세를 조사했고 비 오는 날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또한 매년 장마철의 길이가 더 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결과는 기후 저널(Journal of Climate)에 발표되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북대서양에서 일어났는데, 36년의 연구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처음보다 10년마다 평균 5일 더 비가 내렸다.

연구 지역의 나머지 지역(중앙 북극해와 주변 바다)에서는 10년마다 평균 2일씩 추가로 비가 내렸다. 이는 북극의 기온이 지구의 나머지 지역보다 4배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 지도는 연간 비오는 날 수의 변화를 보여주며, 이는 북극에 비가 더 많이 내리는 10년 추세에 기여했다.

나사의 세계 모델링 및 동화 사무국(Global Modeling and Assimilation Office)에서 개발한 세계 재분석 제품인 연구 및 응용을 위한 분석 버전 2(MERRA-2)를 기반으로 한다.

이 제품은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NASA의 대기 적외선 감지기(AIRS)를 포함한 현장 및 위성 관측을 수행하고 이를 이용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상황을 재현한다.

사진에서는 북대서양의 대부분이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연한 파란색 지역에 비해 연간(1980년에서 2016년 사이) 비오는 날 수가 더 많이 증가했음을 나타낸다. 노르웨이 북쪽의 바렌츠 해와 시베리아 북쪽의 칼라해도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는 정말로 어디에도 어두운 갈색이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전혀 강우 일수에 있어서 어떠한 현저한 감소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라고 나사의 고다드 우주 비행 센터의 기상 기후 과학자이자 연구의 공동 저자인 첼시 파커(Chelsea Parker)가 말했다.

기온이 영하 이상일 때, 구름은 눈으로 내리는 얼음보다 비로 떨어지는 액체를 함유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나사 고다드의 극저온 과학자이자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리넷 보이스버트(Linette Boisvert)가 말했다.

눈으로 덮인 해빙에 강우가 도달하면 표면이 어두워지고 녹는 것을 증폭시켜 더 따뜻해지는데, 이 과정을 얼음-알베도 피드백 루프라고 한다. 해빙 위에 쌓인 눈은 단열재 역할을 하여 태양 복사를 우주로 반사시키고 표면을 시원하게 유지한다. 비는 이 눈 덮인 완충재를 잠식 해 버린다.

"햇볕이 드는 달에 비가 온다면, 신선하고 건조하고 두꺼운 눈덩이에 비해 눈이 젖기 때문에 표면은 훨씬 더 어두울 것이다. 이 젖은 눈 표면은 들어오는 태양 복사선을 더 많이 흡수하기 시작할 것이다," 라고 보이스버트가 말했다.

눈이 녹을 때, 눈은 얼음 위에 연못을 형성하여 더 어두운 표면을 만들고 더 많은 태양 복사를 흡수한다. 이것은 계속되는 따뜻함과 녹는 과정의 순환을 시작한다.

한편, 수증기는 스스로 피드백 고리를 만든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보유할 수 있다.

열을 가두는 온실가스로서, 이 수증기는 지구의 표면을 따뜻하게 하고 눈과 얼음을 녹이는데 기여한다. 이 용해는 열린 바다를 노출시켜 증발이 일어나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수증기를 방출한다.

북극의 피드백 고리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 북극의 열의 양에 대한 변화는 남쪽의 날씨 패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커는 북극 위에서 형성되고 북미 위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미국의 극심한 온도 변화와 극지방의 공기 덩어리를 지적했다.

파커는 "이 모든 것은 북극이 기후 변화를 겪고 있는 정도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완마이 럥의 NASA 지구 관측소 이미지.

글: 줄리아 틸튼/NASA 지구과학뉴스팀.

 

다음은 ENN과  NASA EARTH OBSERVATORY가 전하는 뉴스링크입니다.

https://www.enn.com/articles/74295-the-arctic-is-getting-rainier

https://earthobservatory.nasa.gov/images/152575/the-arctic-is-getting-rainier

 

본지 객원기자(외신) 이상현 소개
 

객원기자 이상현(지에프오엔엠㈜ 이사)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Beverly Hill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Parks College of Aviation & Engineering,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의 McDonnell Douglas (현 The Boeing Company)와 NASA와의 연구 협업 및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력을 거친 후 현재 국내 지에프오엔엠㈜ / 총괄사업 이사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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