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4.3범국민위, 2024 서울 4.3 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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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4.3범국민위, 2024 서울 4.3 영화제 개최
  • 고현준
  • 승인 2024.03.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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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전국화와 대중화에 힘써온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76주년을 맞아 다양한 서울 기념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제주4.3 관련 최신작 및 국가폭력 관련 신작들을 소개하는 2024 서울 4.3 영화제를 개최한다.

2024 서울 4.3 영화제는 지난 2022 4.3과 친구들 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지역에서 개최하는 4.3 관련 영화제다.

오는 4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 가치하다(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73)에서 진행되며, ‘4.3의 오늘’ 및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섹션을 통해 장·단편 총 9편을 전 회 무료로 상영하고 매회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먼저, ‘4.3의 오늘’ 섹션 개막 상영 형식으로 12일(금) 오후 6시 ‘그날의 딸들’을 상영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다큐멘터리 경쟁 초청작인 ‘그날의 딸들’은 ‘종이꽃’ 등을 연출한 고훈 감독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4.3 항쟁 구술 작가인 양경인(4.3문학회 회장)과 한국으로 유학 온 르완다인 파치스의 여정 그리는 작품. 상영 후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고훈 감독과 양경인 작가, 파치스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노무현시민센터 3층 라운지에서 개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화제 이틀째인 13일(토)의 시작은 오후 12시 30분에 <너와 나>가 포문을 연다. ‘국가폭력, 세월호와 광주’ 섹션인 <너와 나>는 <D.P.>의 배우 조현철의 연출 데뷔작으로 지난해 10월 개봉해 호평을 받은 세월호 소재 극 영화다. 상영 후 김효정 영화평론가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어 13일 오후 6시 부터는 ‘4.3의 오늘’ 섹션 중 단편 세 편이 나란히 상영된다. 양지훈 감독의 ‘포수’는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단편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4.3의 아픔을 지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손자 양 감독의 이야기다.

윤솔지 감독의 ‘3만 명을 위한 진혼’은 제주를 방문한 재일재주인 시인 김시종의 방문기와 진혼을 위한 예술적 승화의 순간을 담은 단편으로 올해 파리예술영화제 숏다큐 부문 수상작이다.

4세대 4.3 청년 유족인 박예슬 감독의 ‘이번, 봄, 제주에 왔습니다’는 유족 및 예술인 청년들이 4.3을 알아가는 제주 방문기를 그렸다. 상영 후 세 감독이 모두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4.3 영화와 관련한 아주 특별한 토크도 마련된다. 13일(토) 오후 4시부터 4.3을 소재로 한 신작인 '내 이름을'을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토크 섹션인 ‘4.3 영화의 가치와 미래’를 진행한다. 오동진 평론가가 그간 4.3 영화의 현황 등을 소개하고, 이후 제주4.3평화재단의 시나리오 공모작을 바탕으로 4.3 영화 소재 상업영화를 준비 중인 정지영 감독에게 듣는 토크가 이어진다.

아울러 이번 2024 서울 4.3 영화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며, 향후 제주4.3평화재단 등과 연계해 4.3 영화제란 고유한 형식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4.3평화재단은 2023 4.3 영화제를 6개월 간 진행한 바 있다.

영화제란 형식이 4.3의 전국화와 대중화라는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목표를 현실화하고 서울 등 제주 외 지역에서 제주4.3에 대한 이해 및 접근을 높이는 문화예술 행사로서의 대중성을 감안한 기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이사장은 “4.3 관련 신작 영화들이 꾸준히 제작되고 정지영 감독이 상업 영화를 준비하는 것 모두 제주4.3의 전국화와 대중화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2024 서울 4.3 영화제가 유족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 4.3을 이해하고, 세월호 참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여타 국가폭력 사건의 비극을 환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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