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중, ‘4·3 사랑·나눔 바자회’ 후원금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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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중, ‘4·3 사랑·나눔 바자회’ 후원금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전달
  • 고현준
  • 승인 2024.04.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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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제주섬에 4월이 찾아왔다.

애월중학교는 ‘4·3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을 지난 16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전달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 ‘4·3 사랑·나눔 바자회’는 애월중학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4·3희생자 추념기간 동안 애월중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어머니회, 지역 주민들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이는 4·3을 기억하기 위해 미래 세대들이 4·3의 아픔을 공감하고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계승하여 4·3의 미래를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애월중학교 교장실에서 진행된 후원금 전달식은 △애월중학교 교장 이영렬, △교감 김종철, △학생자치부 담당교사 김보혜, △학생자치회 회장 정다원(3), △여부회장 김소영(3), △남부회장 송시원(2), △축제행사부장 이예은(3), △생활복지부장 최윤호(3), △미디어홍보부장 이에셀(2)이 후원금 2,268,100원(이백이십육만팔천백원)을 유족회에 전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서는 △회장 김창범, △애월지회장 김대욱, △사무국장 양윤정이 참석, “4·3을 '기억' 한다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여 세대 간의 ‘공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며 “모두 함께 4·3을 느끼고 공감해 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4·3을 기억만 하기보다 함께 호흡하고, 함께 아픔을 나눌 수 있어야 올바른 4·3의 역사가 미래에 전승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작은 마음이 큰 힘이 된다” 고 했다.

김대욱 애월지회장은 “지금 세대들이 잊혀가는 과거를 기억하고 전승해 준다는 것이 참으로 대견하고 감사하다.” 고 전했다.

애월중학교 이영렬 교장은 “앞으로도 4·3교육과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4·3을 잊지 않고 계승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지도하겠다” 고 밝혔다.

정다원 학생회장은 “작년 본인들의 후원금이 애월지회 어려운 유족을 위해 쓰여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들의 작은 정성과 마음이 4·3의 희망이 되어 매우 뜻깊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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