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언가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낙상’이라고 하면 집 밖에서 일어나는 사고로 인식하지만, 전체 낙상사고 중 61.5%가 실내에서 발생하였다.
특히, 욕실 및 화장실(15.5%)보다 방(20.9%)에서 낙상사고 비율이 더 높았다. 주로 어두운 침실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급하게 일어날 때 빈번하게 발생하며, 전립선비대증이나 요실금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 낙상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진다.
낙상은 외상성 뇌출혈과 골절 등 중대한 합병증을 야기한다. 오랜 기간 입원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고,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뼈가 똑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으스러지는 골절로 수술이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7.2%가 지난 1년 동안 평균 1.6회 낙상을 경험했다. 낙상을 경험한 어르신들은 다시 넘어져 다칠까봐 잘 움직이려 하지 않아 근력이 약해지고, 근력이 약해지니 낙상이 더 잘 생기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또한 사회적 활동이 감소되면서 노인우울증을 동반하게 되기도하고 사고 전보다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안전과 건강은 예방이 최선이다.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부모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침대 옆 간접조명, 화장실과 씽크대 앞 미끄럼방지 매트, 집안 주요 장소에 안전손잡이 설치 등 부모님께 '안전'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소소한 것 같지만 부모님 노년 생활의 큰 위험요소를 제거해 드리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