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지구기후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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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지구기후의 심장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4.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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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삭press@hkbs.co.kr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기후는 바다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바다는 지구에 도달하는 열의 절반 이상을 흡수해 해류를 통해 운반한다.

바닷물은 육지의 땅이나 물에 비해 데우거나 식히는 데 더 많은 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온도의 변화가 느리며 계절에 따른 온도 차이도 작은 편이다. 또한 바다는 겨울에 많은 양의 열을 공기 중으로 내보내고 여름에는 공기 중의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온풍기나 에어컨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바닷가 지역의 기온은 1년에 17℃ 이상 변하지 않는 데 반해 대륙 내부에서는 심한 경우 55℃ 이상이나 변한다. 바닷물은 거대한 규모로 순환하며 저장한 태양열을 운반하면서 극지방을 데우고 열대 지방을 식힌다.

이러한 커다란 순환은 세계의 날씨에도 영향을 준다. 지구에서 해류 순환의 평형을 유지시키는 기관차는 북대서양의 차고 짠 바닷물이다. 이 물은 따뜻한 바닷물보다 밀도가 더 커 바다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바닷물을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운반되는 바다밑 해류의 양은 세계의 모든 강들을 합친 물의 양보다 16배나 더 많다고 한다.

북대서양에서 출발한 바닷물은 아프리카 남단에서 남극에서 흘러온 물과 합쳐져 수온이 내려가게 된다. 다시 이 물이 북쪽으로 되돌아오면서 태평양과 인도양 수면에서 온도가 상승해 떠오른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해류가 순환하면서 지구 기온을 조절하는 것이다.

<한이삭 기자ㆍ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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