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법안 폐기, 연대하자"
상태바
"4.3 법안 폐기, 연대하자"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4.15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택상 예비후보 4.3법안 제출, 긴급성명 발표


4.3유족회와 공동으로 법안 철회 앞장서겠다

강택상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일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4.3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한데 대해 4.3특별법 개정안 상정을 당장 폐기하라고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강 예비후보는 15일 한나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4.3위원회의 결정을 국무총리가 재심·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상정 움직임에 대해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그동안 4.3처리단장을 맡아 진상보고서가 최종 채택되도록 하는 등 4.3의 진상규명과 정신을 승화시키는 역할을 맡았던 한 사람으로서 비애감과 절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4.3은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 당한 한국현대사의 가장 가슴아픈 역사임이 밝혀져 국회에서 4.3특별법을 제정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까지 사과까지 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법안 제출 발표는 4.3유족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고 4.3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나라당이 경선을 축제로 치러 최종 승리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개정안이 상정된다는 데 대해 이해 할 수 없는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법안제출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강 후보는 "4.3의 희생자들과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한나라당 후보는 물론 도지사 후보로 나서고 있는 모든 분들이 연대해서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며 "4.3유족회 등 도민들과 함께 법안철회와 폐기를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앞으로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심사의 조속한 결정과 4.3평화공원의 다음 단계 사업이 정상적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연대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