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단순하게 인간의 생리적욕구를 해소시키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삶의 질이 윤택해지고 문화적 혜택이 넓어질수록 화장실은 단순히 인간의 생리적 욕구 해소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생각하고 삶을 재충전 할 수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확대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공중화장실은 모든 공공시민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화장실에 들어서는 순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만 한다.
제주시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용담2동은 제주국제공항이 있는 제주도의 관문으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레포츠공원 및 어영공원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철이면 열대야도 피하고 야경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중화장실을 조성하고자 시설물 점검 및 주변 환경정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는 미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 다음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더럽지?”하고 멀리만 하고 싶은 더러운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많은 공중화장실 이용자들이 “공중화장실은 나의 얼굴이다.”라고 생각하고 마치 자기집 화장실처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변기 막힘 현상으로 인하여 역류하거나, 쓰레기 무단투기로 날팔이가 발생하는 등 주변 환경이 더럽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아무리 시설을 보수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를 하더라도 시민이나 관광객들이 찾지 않아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 제주도는 1,000만 관광객을 맞이하는 세계적인 국제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만큼 공중화장실은 생리적 욕구해소를 위한 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가족 ,우리 국민 더 나아가 세계 사람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서로가 배려하는 문화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우리의 얼굴로서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제주도를 찾고 있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화장실 본래의 기능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문화휴식공간의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공중화장실을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하여 선진화된 우리의 화장실 문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