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 90년만의 폭염과 가뭄 항구적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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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90년만의 폭염과 가뭄 항구적 대책 서둘러야
  • 김희현
  • 승인 2013.09.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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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김희현 제주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2012년 유래 없는 4개의 태풍은 제주를 놀라게 하면서 총 피해 복구비도 총 1,033억원에 달했었다. 때문에 필자도 지난 6월 올해 태풍 대비를 단단히 하자고 지면으로 독려한 바 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비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이 아닌 폭염에 의한 완패였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자연의 힘이었다.

특히, 폭염에 의한 가뭄은 제주도 기상관측 이래(1923년) 90년 만이었다. 피해규모도 최소 1,300억원에서 최대 3,200억원의 소득감소가 예상된다고 한다.

제주기상청이 2013년 여름철 기후보고서에 의하면 평균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이 197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기록을 갱신했으며 강수량도 평년 38%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 생산비중이 20% 이상 점하는 제주도 월동채소류 작황 뿐 아니라 전국 물가에도 악 영향으로 미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필자는 이번 가뭄으로 제주도 치수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본다. 지하수 관정에 의존하는 제주농업 시스템의 한계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또한, 국가차원의 농업용수 공급 저수시설 개발은 예산 핑계로 공기가 14년 이상 지연되는 사실은 행정의 안일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꼬집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최근 기후변화를 행정에서 단편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 말라고 당부 하고 싶다.

세계는 폭염으로 고령인구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의 1차 산업은 17.9%로 전국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대부분 고령노인들이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읍면지역으로 갈수록 고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하루가 다르게 제주의 환경이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시범도 제주! 과연 명성에 걸 맞는 대응책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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