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1번과,농가-도정 의견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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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1번과,농가-도정 의견 대립"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9.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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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오는 27일 1번과 유통 정책토론회

비상품인 '1번과'를 상품으로 허용하는 여부를 놓고 감귤농민과 행정이 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감귤농가들은 "행정당국이 1번과 단속도 제대로 하지 못해 육지로 반출되고 있다"며 상품으로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생산량 조절을 위해 반드시 1번과가 비상품으로 폐기 처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2년산 노지감귤 생산량 56만4000t 가운데 1번과 비율은 19.1%로, 평년 7.1~7.4%와 비교, 갑절 이상 높았다.
 

올해는 90년만의 가뭄을 겪으면서 감귤원 과실생육이 부진, 감귤 1번과(지름 47∼51㎜)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감귤 생산자단체들은 "소비자들이 1번과를 선호하면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상당량이 출하되고 있어 수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1번과의 상품화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감귤 1번과를 허용하면 수량이 증가, 감귤값 하락이 크게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경진 도의원은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고, 이미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1번과를 양지로 끌어 올리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조례가 개정되면 1번과의 상품화와 원산지 허위표시 방지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감귤 1번과 유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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