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 지속 운영키로
【제주=환경일보】 한라산에서 즐기는 장애우와 함께 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돼 장애우들로부터 찬사를 들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20일 제주정신건강센터 재활 장애우 60여 명과 함께 한라산 자연체험 탐방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해 만족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바깥나들이가 불편한 장애우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장애우들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하는 자연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다.
▲특별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애우
제주정신건강센터 고영숙 팀장은 “장애우들이 한라산의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를 맘껏 즐기면서 재활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자연을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 양춘숙 탐방안내담당은 “한라산에는 현재 장애우들이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 어리목 1100고지 등 4곳이 마련돼 있다”고 말하고 “이번에는 관음사코스에서 처음 운영한 프로그램이지만 일반인들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었다는 데에 장애우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 한라산국립공원은 자연체험기회가 적은 장애우를 대상으로 자연체험 특별 탐방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참가신청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www.hallasan.go.kr), 전화(713-9953), 팩스(710-7859)로 신청을 하면 된다.
제주=고현준 기자 kohj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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