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부터 소풍날 보물찾기에 단 한번도 행운의 기쁨을 누려 본 적이 없는 나로선 내 인생에서 근로의 대가 없이 얻어지는 재물은 없을 거라는 고착된 가치관 때문에 복권 구입에는 주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은 주변사람들과 부질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만약에 내가 로또에 당첨되면 주체할 수 없는 그 돈으로 뭘 하지?”
암튼, 나 혼자 취하여 잘 먹고 잘 살겠다는 생각보다는 주변사람들과 나누겠다는 의미 없는 포부를 말하면서 복권 당첨의 주인공이 되어봤음 좋겠다는 너스레를 떨어보기도 하였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복권=대박=로또’ 또는 ‘인생역전’을 꿈꾸는 사행산업의 결과물쯤으로 여겨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2004년 4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제정하여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사용하기 위한 복권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복권수익금의 35%를 우리도를 포함한 10개 기관에 법정 배분하고 배분받은 복권기금은 법적 용도에 맞게 사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도에도 올 한해 996억원의 복권기금 투입으로 주민밀착형사업인 기초노령연금 및 저소득노인 생활안정사업 다.
이에 안덕면에서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노령연금, 장수수당, 저소득노인 이․미용료, 무주택노인 주거비 지원 등 등 각종 지역복지 현안사업으로 지원되어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복지재원의 원천이 되는 복권기금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실제 복권기금 수혜자들과의 대면접촉 및 소통을 통한 다양한 의견수렴으로 기금 본연의 설립취지를 살리고자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복권사업이 저소득층 복지증진에 상당한 기여를 해 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변 구석구석까지 감싸 안을 수 있는 훈훈한 동력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
한 장의 복권이 서민에게는 ‘꿈과 희망’이 되고 ‘행복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숨은 기능이 있음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