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관이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상관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까지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인 A순경(31)은 지난 2일 오후 8시50분경 서귀포시 표선면 모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경찰은 A순경의 신원을 확인한 후 해경 표선출장소에 신병을 인계했다.
인계된 A순경은 이동하는 차량에서 자신의 상관인 B경위를 폭행, 이를 말리다 못한 의경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순경을 해경에 인계했던 지구대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상관을 폭행한 A순경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송나택 제주해양경찰청장은 크게 격노 "원칙적으로 징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감찰본부는 A순경을 상대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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