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의장, "협치예산 사전 교감해놓고 단칼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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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의장, "협치예산 사전 교감해놓고 단칼에 거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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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24일 제322회 임시회 폐회사에서 예산 협치 제안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데도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협치는 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는 아니고 정치학 용어이며 통치와 대비되는 낱말”이라며 “그러나 협치는 큰 의미에서 도민의 뜻을 받들어 도민과 함께 생각을 공유하면서 도정을 운영해 나가는 뜻으로 해석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구 의장은 “저는 도민의 혈세로 편성되는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의과정에서 증감액의 악순환 고리를 정리하자는 뜻에서 예산편성 전 정책협의회를 거쳐 공개적으로 주요사항을 협의하는 협치예산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의장은 “이 같은 사항은 부분적으로 사전에 도지사와의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그러나 단칼에 거부당하고 반박당했다. 검토해보지 않은 채 말이다 자괴감이 든다”며 “또 다른 사항은 다음 임시회 개회사에 말하겠다”고 했다.



구 의장은 "'언부진의(言不盡意)'라는 말이 있다.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진실은 언제나 존재한다. 언젠가는 도지사에 대한 저의 제안, 즉 '예산의 투명성을 지향하는 제도개혁을 협치하자'고 했던 진정성은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 의장은 제주도가 제출한 협치위원회 조례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협치의 정의나 개념이 명시되지 않았고, 또 법정위원회와의 기능 중복 및 옥상옥 논란이 많아 심사보류로서 조례 보완의 필요성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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