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손정미 ICC대표이사 내정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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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손정미 ICC대표이사 내정자 '부정적'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2.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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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미 ICC이사장 내정자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내정자(49)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일 실시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최종 '부적정' 결정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1일 오전 10시부터 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오후 4시쯤 '부정적' 취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문화관광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해 "최고경영자로서의 결단력, 리더십 및 위기관리 능력에 있어서는 실제경영에 참여한 경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주식회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성과를 제대로 창출할 수 있는지 상당한 의문과 우려가 팽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컨벤션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쌓아온 산업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판단력을 바탕으로 제주관광과 마이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고 밝혔지만, 예정자의 주요 경력이 연구원과 대학에서의 후학 양성, 컨벤션 관련 자문에 그치고 있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대표이사로의 역량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기업인센티브 회의유치와 학술회의유치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예정자 본인이 회의산업 유치 등 실적이 전무하고, 실전경험이 없음에 따라 미래비전이 전략적이지 못하고 구체성이 결여되는 등 학문 편향적으로 치우치고 있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손 내정자의 적십자 회비 납부, 사회봉사, 기부실적 등의 사회공헌활동 실적이 전혀 없다는 점, 다단계 회사의 외국계 회사의 창립멤버로 활동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CEO가 추구해야 하는 도덕성과 윤리관이 결여됐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

문화관광위는 "컨벤션전문가로서의 자질과 ICC제주가 안고 있는 회의 시설 부족, 수익구조 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및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인정되나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이 전무하고, 구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구상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대안을 제시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문화관광위는 "사회봉사활동 실적 및 기부실적이 전무해 지역사회와 조직구성원과의 소통이 원활할 것인지 우려되고, 만성적인 컨벤션센터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사실상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특위는 세모의 유병언 세모스쿠아알랜과 같이 공제조합을 만들기도 한 외국계 다단계 판매회사 출신은 제주국제컨벤션 이미지와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1일 오전 10시부터 손정미(49)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대표이사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외국계 다단계 회사에 근무했던 경험과 부동산 축소 의혹도 집중 추궁했다.


안창남 위원장은 “능력에 비해 너무 큰 배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든다”며 “유람선 정도 몰 수준인데 항공모함 운전대를 잡았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의원은 “서류심사에서 최하위였는데 예정자로 발탁됐다”며 “ICC 대주주가 제주도인 만큼 지사의 입김이 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이 예정자를 염두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손 내정자는 “국제컨벤션센터과에서 10년간 강의한 만큼 문외한은 아니”라며 “꼭 제주를 알아야 직원을 파악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선화 의원은 “이 예정자가 외국계 다단계 판매회사인 유니시티 네트워크 코리아 전신인 렉솔 리아의 한국법인 출범에 관여를 했고 이후 유니시티 네트워크 코리아는 세모의 유병언 세모스쿠아알랜과 같이 공제조합을 만들기도 했다”며 “제주국제컨벤션 이미지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내정자는 “다단계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컨벤션 업계에선 다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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