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포에 이어 월정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상하수도본부(본부장 박용현)는 장래의 물부족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갈수기 가뭄에 구애 받지 않고 농업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정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사업을 오는 11월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월정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은 사업비 57억(국비39억9천만원, 지방비 17억1천만원)을 투자, 1일 5,000톤 규모의 방류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염분을 제거할 수 있는 재염 처리시설(역삼투법), 농업용수 급수 지역에 이송할 송․배수관로 7.6km, 배수지(800톤) 1개소, 각 처리단계별 수질모니터링장치 등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설할 계획이며, 지난 9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2년 5월 준공 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월정지역(500ha)에는 1일 8,000톤의 농업용수가 필요한 실정이나 이중 농업용관정 4개소에서 1일 3,200톤을 채수해 사용하고 있으며, 5,000여톤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방류수 재이용시설이 완공되면 1일 5,000톤이 추가로 공급돼 갈수기 농업용수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연안으로 배출되는 방류량을 줄이면서 4계절 안정적인 전천후 영농기반을 구축,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물 공급원을 대부분 지하수에 의존하는 실정으로 2009년말 현재 지하수 적정개발량 대비 96.6%이상이 개발돼 있는 상태.

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사업은 지난해 말 판포 하수처리장 사업(55억원 투입ㆍ1일 5,000톤 규모)을 완료, 매우 호응도가 높은 편이며, 향후 색달, 대정, 성산 등 하수처리장 방류수도 재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