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만리 제주밭담..축제로 승화"
상태바
"흑룡만리 제주밭담..축제로 승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0.2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밭담 축제, 오는30~11월1일 개최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 축제가 개최된다.

도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구좌종합운동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주관하여 제주밭담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제주가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제주밭담󰡑이 국가중요농어업유산과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등재됨을 대내․외에 선포함으로써 ‘제주밭담’이 농업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후세에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주밭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주밭담’ 축제는 ‘제주인의 삶과 제주 돌문화’를 전체 컨셉으로 제주인들이 삶과 애환을 재조명함으로써 제주의 가치를 높여 나간다.

축제에서는 제주밭담의 과학성, 역사성, 창의성 등의 홍보, 지역동아리, 지역주민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과 밭담문화해설사, 밭담장인을 활용 등 다양한 소재가 다뤄지고 있다.

김녕~월정~행원리를 잇는 돌담길을 걸어보는 '제주밭담 테마코스'와 '동고량 투어'를 시작으로, 소망의 밭담 쌓기, 맷돌 바리스타 체험, 갈중이 염색 체험 등이 진행된다.

밭담돌 들기대회, 제주밭담 장인 경연대회 등도 진행되고, 이 기간 김녕돗제축제도 펼쳐진다. 사우스카니발 공연, 제주밭담 힐링콘서트, 제주돌문화 토크콘서트 등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SNS 밭담사진 콘테스트, 어린이 제주밭담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등 경연대회와 농어업유산 세미나, 제주밭담 교육, 6차산업 교육 등 교육.학술행사도 이어진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열린다. 개막행사에서는 길트기 및 지역동아리 공연, 퍼포먼스, 밭담축제 개막 축하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밭담 축제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얻고, 제주밭담을 비롯한 불턱, 원담, 환해장성 등 제주의 곳곳에 있는 유산을 소중히 보전․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제주 밭담은 현무암으로 조성된 2만2000km에 달하는 밭과 그 주변의 돌담으로, 밭 돌담은 바람이 많은 제주의 기후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토양과 씨앗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소와 말의 농경지 침입을 막고 소유지를 구분 짓기 위해 고려시대 고종때부터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월21일 국가중요농어업유산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4년 4월1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