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갈수록 대담해지는 전화금융사기에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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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갈수록 대담해지는 전화금융사기에 주의보 발령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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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전화 대신 ‘공문서를 이용한 금융사기(Letter phishing)' 등 점점 수법이 대담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보이스피싱 실제 범인의 목소리가 전국민에게 공개되어 전화를 이용한 금용사기가 어려워지자 사기범들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출석요구서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연락하도록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수법이 있다.

이 경우 문서에 있는 번호로 전화해서는 안되고 114나 인터넷 검색으로 해당 기관의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문서에 적힌 부서 및 담당자가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또한 금융기관 지연인출제의 도입으로 금융기관 창구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범행이 어려워지자, ‘김치냉장고’, ‘쌀통’, ‘전화기 밑 서랍’ 등 특정장소를 지정해 피해금을 보관하게 하고 ‘보안카드를 재발급해야한다’며 집밖으로 유인한 후 침입하는 수법도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현금을 찾아서 특정장소에 보관하라고 하거나 특정 장소로 직접 가져오라고 하는 국가기관은 없으니 주의해야한다.

지난해 12월쯤 제주에서는 ‘검찰청 첨단범죄수사팀 검사’를 사칭해 돈세탁사건에 연루돼 조사해야하니 통장에 있는 현금을 모두 인출해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면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고 다시 입금시켜주겠다고 속였다.

이에 피해자는 제주에서 서울로 가서 인출한 현금을 사기꾼에게 직접 전달하고는 뒤늦게 사기임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종 수법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침과 동시에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대한 검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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