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이 나무는 뭔나무입니까?  

               

 

흔히 나무 이름을 물을 때 묻는 말이죠.

이 나무는 뭔나무입니까?

겨울내내 예쁜 콩알만한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이름이 궁금했던 나무.

 

 

먼나무(Ilex rotunda Thunb.)입니다.

 

 

늘푸른나무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섬에서 자라며

줄기가 높이 10m 정도까지 곧게 자라는 큰키나무로 감탕나무과입니다.

 

수목원을 산책하면 작은 먼나무 꽃들이 무수히 피어있고

그 주변을 벌들이 무수히 날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어~~ 근데 뭔가 다릅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분명 먼나무 같은 먼나무인데 ...

뭔가 분명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자세히 한번 볼까요?

 

 

아...

먼나무는 암수딴그루 나무이군요.

우리가 가로수로 많이 보는 이 친구가 암나무입니다.

암나무의 잎겨드랑이에 암꽃은 모여 피고,

 

 

암꽃의 꽃잎은 보통 5장이며 가운데 연녹색의 암술 둘레에

4-5개의 수술이 퇴화되어 그런지 깔끔하고 단정하네요.

 

 

 

꽃자루에 몇 개씩 모여 피는 수꽃은 4-5장의 꽃잎이 뒤로 젖혀지고

4-5개의 수술이 벋어있는데 이 수술모양 덕분에 아기자기 귀엽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