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국가 생물종 목록 구축」사업을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을 거친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생물 인벤토리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자생생물이란 한반도 내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는 모든 생물(관상, 양식, 작물 등의 외래도입종 제외)을 말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996년에 ‘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연구」에서 보고한 28,462종에 대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재검토와 함께 누락되거나 새로이 발굴된 16,410종에 대한 추가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풀매미(Cicadetta pellosoma)처럼 우리나라에 분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종들과, 구름버섯(Coriolus)과 같이 ‘국제식물명명규약’에 어긋난 학명(비합법명)을 사용했던 종들을 찾아 전문연
또 1996년 목록에서 누락되었던 ‘식물병원성균류’, ‘해면동물’, ‘선형동물’ 등의 분류군과 함께 ‘제주고사리삼’, ‘참갈겨니’, ‘꽃매미’와 같이 새로이 발굴된 신종·미기록종 16,410종을 추가로 검토했다
그 결과, 2010년 12월 현재 우리나라 자생생물자원이 14년전 보
한편, 국가 생물자원 주권확립의 중심기관으로서 국립생물자원관이 공식 출범하면서 지난 4년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발굴한 자생생물 중, 국제적인 검증과정에 있는 3,500여종의 신종․미기록 후보종을 포함한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자생생물종 수는 4만1천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총회에서 ‘생물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를 규정하는 「나고야 의정서」가 채택('10.10.30)됨에 따라 생물자원 주권 강화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며, 나고야 의정서는 50개국 이상이 비준한 후 90일이 지나면 발
따라서 새로운 「국가 생물종 인벤토리」는 우리나라 자생생물자원 보존·관리는 물론 생물유전자원 전쟁에 대비한 중요한 증거 자료로써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 생물자원 인벤토리 완성을 통해, 이제서야 비로소 ABS 의정서(나고야 의정서) 발효 후 본격화 될 국가간 생물자원 전쟁에서 우리나라 고유생
이를 위해 우선 10만종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자생생물 중에서 그간 밝혀지지 않은 것을 신속히 찾아내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주권영역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와 국토 면적 및 지리학적 위치가 비슷한 일본과 영국의 경우 각각 9만 여종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OECD,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