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어승생저수지 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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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어승생저수지 결빙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1.1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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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도내 일부지역 제한급수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박용현)는 지속되는 동절기 한파에 어승생저수지가 결빙되어 오는 22일부터 결빙이 도 중산간 일대에 제한급수를 실시한다.

18일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어승생저수지로 흘러드는 유입수 결빙으로 평균 1일 11,000톤에서 7,500톤으로 급감하고, 이에 따라 저수량도 만수위 106,800톤에서 1월 17일 현재 저수량이 61,000톤으로 감소되고 있으며, 제한급수 예정일인 1월 22일경에는 1일 유입량 6,500톤, 저수량 56,000톤으로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적설과 한파로 수원지 결빙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1월 22일부터는 2일급수 1일단수로 급수가 제한된다는 것.

급수제한지역은 아라동, 월평동, 회천동, 선흘2리, 성읍리지역이며, 서부지역은 원동, 금악리, 유수암리, 소길리, 고성2리 지역으로 전체 10개마을․50개 목장 등에 급수인구 8천6백여 명이 제한급수로 급수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14년 만에 제한급수를 시행하게 된다.

어승생 수원은 1일 평균 18천 톤의 원수의 취수로, 106천 톤의 저수지에서 정수처리 후 급수되며, 1일 평균 11천 톤의 정수된 물은 10개 중산간 마을에 급수되는 시설로 지하수 개발이 어려운 중산간 지역의 급수를 책임져 왔으며, 어승생 수원지 및 저수지 등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구상에 의하여 이뤄진 시설로 1971년 12월 10일 이후 39여 년 동안 Y계곡에서의 한결같은 취수로 중산간 지역주민 등에게 공급하여 왔다

상하수도본부는 중장기 계획으로 중산간 지역의 제한급수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어승생 제2저수지 건설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라산 Y계곡 용출량 1,244만 톤 중 월류되는 844만 톤을 이용한 저수용량 50만 톤 규모의 저수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518억 원(국비, 지방비 각 259)이 투자되어 ‘09년 착공하여 ’12년말에 준공할 계획으로 있다.

제2저수지가 완료되면 중산간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중산간지역의 각종 대규모 사업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여 개발사업 유치 및 국제자유도시건설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현 상하수도본부장은 앞으로 기상동향을 볼때 1월 하순도 추운날이 많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여 어승생 수원의 제한급수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각 가정 등 수용가에서는 물탱크 또는 용기를 준비하여 물을 미리 확보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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