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를 녹색 빛 넘쳐나는 정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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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를 녹색 빛 넘쳐나는 정원으로...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9.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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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부녀회, ‘게릴라가드닝’실시

 
 

지난 6일  표선면 시내 한 귀퉁이 골목 안을 녹색 옷으로 갈아입히는 분주한 움직임이 일었다.

서귀포시 지역 게릴라 가드너 제1호를 자처하는 표선면 부녀회(회장 조인선)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툰 손놀림이지만 삭막한 골목담장을 푸른색 담쟁이덩굴로 씌우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다른 한쪽에는 가로수가 뽑혀나간 자리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조그마한 정원을 만드는 작업이 30여 분간 진행되었고 이내 자리를 비운 부녀회원들 뒤에는 조그맣지만 아름다운 정원들이 남겨졌다.

표선면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매월 추진하고 있는 클린환경 감시단 운영과 병행하여 게릴라 가드닝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가드닝 활동에 소요되는 일부 꽃 묘는 표선면양묘장에서 자체생산해 활용할 예정이다.

‘게릴라 가드닝'은 영국에서 시작된 자연주의 운동으로 도시의 환경을 더럽히는 쓰레기를 치우고, 그곳에 꽃을 심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아무도 모르는 시간에 빠르게 치고 빠진다고 해서 '게릴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게릴라 가드닝 아이디어가 건너고 건너 대한민국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까지 상륙하게 된 것이다.

서귀포시 게릴라 가드닝 운동은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의 특화사업으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추석 전후 여러 읍면동지역에서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선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언젠가는 푸른색 담쟁이로 뒤덮일 골목 안을 생각하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며 시내 곳곳에 숨어있는 지저분함을 치우기 위한 활동을 계속 할 생각”임을 밝혔다.

서귀포시에서는 “게릴라 가드닝 운동이 정착하게 되면 서귀포시 역점시책인 있는 「품격높은 문화도시 조성 범시민 실천운동」과 함께 삭막한 도심 속 환경이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생겨날 게릴라 가드너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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