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괴불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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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괴불주머니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6.11.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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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선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

‘괴’자로 시작하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단어다.


괴수, 괴기하다 등 듣기만 해도 으스스한 말이다.
‘괴불’ 이란 말도 ‘괴’란 의미로 생각하기 쉬어서 듣기에 따라서는 별로 호감이 가질 않는 단어다.


‘괴불주머니’란 어린아이가 주머니 끈 끝에 차는 세모 모양의 조그만 노리개란 뜻을 가진 말이다.
괴불주머니를 이름으로 하는 식물들이 있다.

 
   
산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눈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갯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큰괴불주머니, 둥근빗살괴불주머니 등 종류도 많다.


비슷한 종류가 많다는 것은 족보가 복잡하다는 뜻이다.
선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서있는 괴불주머니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식물이다.


오름의 계곡이나 숲 그늘에 군락을 이루며 자유 분망하게 핀다.
이른 봄에 피는 현호색과 꽃 모양이 닮아 사람들에게는 사철 내내 피는 흔한 꽃으로 여겨지는 식물이기도 하다.

 

현호색은 이른 봄부터 자주색이나 파란색 꽃을 피는데 비해 늦은 여름부터 피는 선괴불주머니는 노란색 꽃이다.


선괴불주머니는 가을의 꽃이다.
이른 봄에 피는 산괴불주머니와 생김새는 같으나 피는 시기가 다르다.


선괴불주머니 꽃은 작은 종달새 또는 물고기를 닮은 꽤나 예쁜 꽃이다.
꽃은 총상꽃차례(긴 꽃차례축에 꽃자루의 길이가 같은 꽃들이 둘러붙고, 아래에서 위쪽 순서로 꽃이 피는 꽃차례를 말함)로 달리고 연한 노란색이며 붉은 점이 있다.


꽃 턱잎은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꽃받침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긴 통 모양으로 뒤쪽에 꿀주머니가 있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 진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며 3출엽(작은 잎 세 개로 이루어진 겹잎)이다.
작은 잎은 3개로 갈라지고 갈레조각은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는 길고 날개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줄기는 비스듬히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분백색을 띈다.


키는 1m 정도 자란다.
열매는 꼬투리처럼 생긴 삭과(열매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어져서, 각 칸 속에 많은 종자가 들어있는 열매의 구조를 말한다.)로 한 줄로 매달린다.


잘 익은 씨앗은 봉선화처럼 껍질이 터지면서 튀어 나간다.
씨앗이 2줄로 배열하는 눈괴불주머니와 구별이 된다.
꽃 색이 같은 염주괴불주머니와는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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