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우 대비, 도시하수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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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 대비, 도시하수도 만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3.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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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본부 4월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 단계적 구축 발표

 

 


기습 폭우에 대비한 도시하수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8일 제주 수자원본부는 올 4월부터 타당성 조사용역을 착수하고 국내․외 도시침수 예방 선진 하수도정책을 조사하는 등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다기능 도시하수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우초기에는 고농도 오염물질[하수농도(BOD 83~112)의 30배의 오염물질(BOD 224~732)]을 저류 후 하수처리장 연계처리 하여 방류해역의 수질오염을 저감하는 동시에 조경용수 및 도로청소용수 등 물재이용을 통한 도심 물순환 회복에 기여하게 된다는 것.

또한 국지성 집중호우에는 빗물펌프장을 가동하여 상습침수지역의 우수배제능력 향상으로 주민생활환경개선 및 재산․인명피해 감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수자원본부는 최근 엘리뇨, 라니냐 등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최근 호주에서는 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이미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집중호우[시간당 50mm 이상 호우기준]의 발생빈도가 ‘60년대 8회에서 ’00년대 111회로 약14배가 증가한 상황이며, 최근 제주도의 침수피해로는 작년 6월 29일 제주시에 내린 기습폭우로 주택․상가 11동 및 공공시설[도로, 정수장, 배수로 등] 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저지대 수해취약지역의 침수피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도시 침수피해 예방과 강우초기에 도로 등에 있는 비점오염물질(부유물질, 영양염류, 중금속 등) 저감을 동시에 고려한 다기능 도시하수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용현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다기능 도시하수도 확충과 현장 중심의 긴급한 대처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따른 도시 차원의 대응능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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