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얀 잎이 떠받드는 길고 하얀 꽃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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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얀 잎이 떠받드는 길고 하얀 꽃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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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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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얀 잎이 떠받드는 길고 하얀 꽃차례  

               

 

 

물가에 삼백초가 길고 하얀 꽃차례를 드리웠습니다.

 

 

 

 

삼백초는 꽃이 필 쯤 꽃차례 근처의 잎이 하얗게 변합니다.

 

삼백초(三白草)라는 이름은 잎, 꽃, 뿌리가 희다고 하여 혹은 윗부분에 달린 2-3개의 잎이 희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지요.

 

 

 

 

삼백초(Saururus chinensis (Lour.) Baill.))는 제주도의 습지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식물입니다.

 

 

 

 

꽃은 6-8월에 하얗게 피는데 길이 10-15cm의 이삭꽃차례가 잎과 마주나기를 합니다.

꽃차례는 꽃이 밑에서부터 위를 향해 피기 때문에 밑으로 처지다가 열매가 맺을 즈음이면 곧추서게 되지요.

 

 

 

 

마치 물결처럼 휘어지는 꽃차례로 작은 곤충들이 모여드는군요.

그런가 하면 굴곡진 꽃차례의 안쪽에서는 연두색 거미가 몸을 숨기고 곤충들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립니다.

 

학명(Saururus chinensis)에서는 꽃차례를 도마뱀의 꼬리에 비유했습니다.

속명 Saururus는 그리스어 sauros(도마뱀)과 oura(꼬리)의 합성어로 꽃차례가 도마뱀의 꼬리와 같다는데서 유래된 것이지요.

 

 

 

유난히 하얀 잎이 떠받들고 있는 하얗고 길쭉한 꽃차례가 흥미롭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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