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꽃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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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꽃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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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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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꽃길 산책  

               

 

 

하얀 꽃잎 위에 송알송알 이슬방울 맺히고 그 위로 아침햇살 쏟아지니 자그마한 꽃이 이렇게 소담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요즘 산책로 주변에 한라구절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리하여 우연인 듯 아슬아슬 꽃을 스치고 지나며 은연중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되지요.

 

 

 

 

아무래도 꽃이 활짝 피면 누구보다 좋아할 존재가 곤충들이겠지요?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네발나비들이 떠들썩하게 모여들었습니다.

 

 

 

 

네발나비는 연2-4회 발생하는데 성충으로 월동하여 3월에서 11월에 걸쳐 나타나지요.

앞다리 한 쌍이 매우 작거나 퇴화하여 마치 다리가 네 개만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네발나비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한라구절초 곁으로 꽃향유도 한껏 피었습니다.

 

 

 

 

벌들이 날아들어 꽃을 품에 안고 한참동안 잉잉거리는 모습이 아주 귀엽지요.

 

 

 

재미있게도 꽃향유는 한쪽으로 치우쳐진 꽃차례에 꽃들이 빼곡하게 피는데 꽃을 감싸 안은 끝이 뾰족한 포들이 차례차례 겹쳐진 모습이 단정하여 도무지 앞뒤로 흠잡을 구석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침볕이라기엔 은근히 따갑더군요.

일교차가 심해지는 탓인지 벌써 붉게 물든 잎도 보입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잎 또한 꽃만큼이나 아름답지요?

 

 

 

 

 

가을볕이 산책로로 들이칩니다.

가만히 바라보는데 얼마 전 보았던 숲의 빛깔과는 달라져있더군요.

 

 

 

산책로 주변으로 피어나는 꽃들에게도 가을 향기가 묻어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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