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상청, 제주도 기상관측 이래 음력 7월1일 강수관측자료 분석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권오웅)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와 내달 20일~11월20일까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개최될 ‘광해 특별전’에 관한 업무협의를 진행, 광해우에 관한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했다.
광해우(光海雨)란 광해군이 제주도에 유배온 지 약 4년 후(1641년) 승하했는데, 이 날(음력 7월1일)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가 내렸고, 이 후 음력 7월1일이 되면 제주도에 비가 내렸다는데서 유래됐다.
기상관측자료 분석 결과, 제주도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23년부터 2018년까지 음력 7월1일에 비가 내린 해는 96년 중 57년(59.4%)이다.
지역별로는 △북부(제주) 52.1%(96년 중 50년) △남부(서귀포) 56.9%(58년 중33년) △동부(성산) 52.2%(46년 중 24년) △서부(고산) 66.7%(30년 중 20년)의 비율로 음력 7월1일에 강수관측이 됐다.
권오웅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음력 7월1일(8월1일)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낮지만, 앞으로도 음력 7월1일이면 한여름 무더위 해소와 가뭄 해갈에 도움될 광해우가 내리는 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