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수회(회장 양길현)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해, 23일 가결시켰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대를 비롯해 부산대, 전남대 등 전국 38개 국공립대학에서 교과부 장관이 국립대 선진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불신임 투표를 실시해 왔다.
개표는 23일 오전 11시 제주대 아라캠퍼스 교수회 대회의실에서 개표됐으며, 이번 투표에는 유권자 총 561명 중 298명이 투표에 참여해 53.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개표 결과, 277명이 찬성하고 나머지 45표는 반대, 21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교수회는 장관 불신임 이유로 '상호 약탈적 성과연봉제'와 '총장직선제 폐지', '정부이 일방적인 국공립대학 법인화 추진' 등을 내걸고 있다.
협의회는 전국의 교수 1만4000여 명 중 5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가 불신임안을 찬성하면, 이명박 대통령에 장관 해임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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