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장애, 10명 중 8명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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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주의력결핍장애, 10명 중 8명이 남자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2.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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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분석…7세 이전에 진단 받아 빨리 약물치료 등 받아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ADHD(과다활동성 주의력결핍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DHD 진료인원은 2007년 4만8000명에서 2011년 5만7000명으로 5년간 약 9000명이 증가(18.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4%로 나타났으며, 총진료비는 2007년 138억원에서 2011년 223억원으로 5년간 약 85억원이 증가(61.1%)해 연평균 증가율은 12.7%로 나타났다.

특히 ADHD 진료인원은 남성이 매년 약 80.7~80.9% 여성이 약 19.1~19.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여성에 비해 남성이 약 4.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DHD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 10명 중 8명이 남성인 셈이다.

남성이 많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전문가들은 유전적 성향으로 보고 있다. 보통 처음 발병연령이 3세~6세이며 이때 남자 아이들이 훨씬 활동적이고 산만할 것으로 추측한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Attention Deficit /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ADHD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될 수 있다.

ADHD의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전문가들은 신경·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복잡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ADHD의 주된 증상으로는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공격성 등이 관찰된다.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ADHD의 아동들은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성장기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결함을 보이는 것 또한 큰 문제이다.

ADHD 아동은 일반아동 못지않게 또래들과 상호작용을 많이 하지만, 문제는 그런 활동이 주로 부정적인 행동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또래에게 더 많은 따돌림을 당한다. 이 경우 ADHD 자체보다도 따돌림을 받는 것에 대한 내적·외적인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ADHD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가들은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를 도와줄 수 있게 하는 부모 교육과 아동의 충동성을 감소시키고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기초적인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아이의 상황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7세 이전에 진단 받아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나 부모들이 치료를 거부하면서 12세 넘어 회복 될 수 있다고 회복 시기를 기다리는 경우, 학교에 들어가 ADHD 증상이 있으면 원만한 친구관계가 힘들고 학업에도 산만을 가져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최근 ADHD 학생들이 의외로 인터넷 게임 등을 잘 하게 되는데, 이를 병의 치료 혹은 안정된 적응으로 부모들이 착각하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친구관계와 학업정도의 어울림을 보면서 병의 진정한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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