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피해 논란 명도암마을 기상청 공항기상레이더 사업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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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피해 논란 명도암마을 기상청 공항기상레이더 사업 보류”
  • 김태홍
  • 승인 2020.08.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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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경관위 ‘현장 확인 후 다음 경관 심의에서 재심의’

전자파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기상청 공항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이 보류됐다.

제주자치도 경관위원회는 21일 전자파 피해 우려 논란이 제기된 기상청 기상 레이더 설치 사업을 심사 보류했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전자파 피해 우려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기상청 기상레이더 설치 사업은 심사 보류했다.

경관위는 현장 확인 후 다음 경관 심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공항기상레이더는 설치는 봉개동 명도암마을 입구 국유지(3006㎡)로, 연면적 600㎡정도의 관측소를 건립한 후 그 위에 기상레이더 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높이는 건물을 포함해 32.7m 정도로 공항 이착륙에 필요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제주시 명도암마을에서는 공항기상레이더를 구축 사업이 전자파 우려 등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해명자료를 통해 “항공기 이륙과 착륙 시 사고를 일으키는 위험기상(급변풍, 하강기류 등)이 국내 다른 공항보다 많이 발생하는제주공항의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공항에 공항기상레이더(TDWR1))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레이더와 인체건강’ 보고서에서 ‘기상레이더는 일반적으로 더 낮은 평균 및 첨두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항공관제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정상 동작 상태에서는 일반인들에게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단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김윤명 교수는 ‘전 세계에서 전자파의 인체유해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실시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연구가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한 어떠한 영향도 못 찾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의 연구만이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주변 반경 70m 이내에 위치한 주택과 시설물들은 공항기상레이더 설치예정 고도보다 낮아 직접적인 전자파 노출은 없고, 주민 신뢰성 확보와 이견 해소를 위해 제주공항기상레이더 대상 전자파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부지 남쪽에 위치한 한라산의 지형적 영향으로 높은 지형에 의해 전파가 반사되는 관측오류(지형에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명도암마을을 포함한 남쪽 방향은 레이더 관측을 하지 않는 차폐영역으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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