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그림의 힘’ 리커버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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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그림의 힘’ 리커버 개정판 출간
  • 고현준
  • 승인 2020.10.14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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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순간 몸이 먼저 느끼고 일상이 살아나는 그림들..20만 독자가 사랑한 ‘그림의 힘’

 

 

20만 독자가 사랑한 ‘그림의 힘’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의 저서인 명화 보기의 새로운 흐름을 만든 ‘그림의 힘’ 리커버 개정판이 출간됐다.

‘그림의 힘’은 지난 2015년 초판 발행 이후, 곁에 두고 바라보기만 해도 최상의 리듬을 찾게 되는 그림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 온 책이다.

다만, "시간이 흘러도 관심이 지속된다는 점은 여전히 많은 이가 신체‧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 고민한다는 방증이며, 이는 앞으로도 우리가 좋은 그림을 가까이 두고 에너지를 얻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라는 점에서 '그림의 힘’ 리커버 개정판은 사이즈를 줄여 휴대성을 높이는 한편 그림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본문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더욱이 빈센트 반 고흐,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등 시대의 화가들이 남긴 말을 디자인한 페이지를 명화 사이 사이에 넣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는 평이다.

김선현 센터장은 "그림을 느끼고 마음을 읽으며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시간 예전부터 명화는 부와 지식을 지닌 이들의 전유물이었다"며 "이러한 인식 탓에 명화를 자신과 멀다고 여기고 다가서기 어려워 그 효용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림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훌륭한 그림이 시대와 국가를 넘어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은 이유는 그림 자체에 힘이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그림을 보는 데 지식은 필수 사항이 아니"라며 "부담 없이 그저 그림을 앞에 둔 채 마음을 열고 감상하기만 하면 각 그림이 지닌 고유한 힘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림의 힘’은 명화 보는 일에 특정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허물었다. 이 책은 그림을 즐겁게 감상하며 때때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 영역인 일, 인간관계, 돈, 시간, 자신이라는 키워드로 묶인 그림들을 보고 느끼다 보면 일에서 만족이 높아지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줄어든다.

돈과 시간의 압박과 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다.

순서에 관계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책장을 펼쳐 그림에 나를 맡기고 그림을 느끼면 된다.

미술치료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명화들로 극대화된 그림의 힘을 경험할 기회 미술치료의 최고 권위자로서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25년 동안 임상‧연구 현장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명화 가운데 78점을 엄선해 소개한다.

그림은 직장인, 주부, 청소년, 난치병 환자 등 다양한 사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치유의 힘을 발휘해온 명화들이다.

등교를 거부하던 학생이 학교에 적응하고 자살을 생각하던 사람이 살아야 할 이유를 되찾는 등 특별한 그림들 앞에서 부담감을 내려놓자 삶이 바뀌었다.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 구스타프 클림트의 수천억 원에 이르는 그림이 한데 모여 나를 바꾸는 힘을 전한다.

나만의 작은 미술관에 들어서면 몸과 마음이 최상의 리듬을 찾는다

초판본에서 클림트의 <꽃이 있는 농장 정원>Farm Garden with Flowers만으로 채워졌던 표지는 모네의 <정원의 여인>Lady in the Garden으로 탈바꿈했다.

독자에게 그림의 힘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원화를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해 배치하고, 에너지의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뒤표지까지 연속성을 주며 그림을 소개해 미술관에서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모네가 생타드레스에 머물며 별장 정원을 그린 이 작품은 왼쪽에 선 여인과 중앙의 장미나무, 오른쪽에 정렬한 수목의 안정적인 구도가 특징이다.

짧고 강한 붓 터치로 섬세하게 묘사된 빛이 손에 만져질 듯 생생해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생기로워진다.

책에 소개된 모든 그림은 감상에 최적하도록 전문 보정 과정인 ‘프린트디렉션’을 거쳐 최상의 상태로 리뉴얼한 이미지를 사용했다.

그림은 보자마자 무언가를 느끼게 되는 ‘느낌의 매체’라고 한다. 이런 느낌은 마음 구석구석에 스며 내면의 상처를 보듬는다.

좋은 그림을 보면 시각적 자극이 뇌로 전달되어 도파민과 같은 행복의 호르몬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어 멀리 가는 수고로움 없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작은 미술관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에 최상의 리듬을 찾아보자.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지은이 김선현 교수는 예술을 사랑해 미술을 전공하고 작가로 활동했다. 지도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밝아지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며 그림이 지닌 치료적 힘에 눈을 떴다.

작품을 완성해 혼자서 만족을 느끼는 차원을 넘어, 미술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과 희망을 주는 데 인생을 걸어보기로 마음먹고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미술치료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예술치료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 외국인 최초로 임상미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일본 기무라 클리닉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술치료 과정을 거쳐 프랑스 미술치료 Professional 과정까지 마쳤다. 현재 미국미술치료학회(AATA) 정회원이다.

세계미술치료학회장과 차(CHA)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 대학원장, 중국 베이징 대학교 의과대학 교환교수를 역임하고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장, 제주국제평화센터장, 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 4.3 트라우마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로서 동일본 대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네팔 지진, 제주 4.3 사건, 세월호 사고, 포항 지진,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 등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마음을 돌봤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전문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기념 역사가 된 그림전’ ‘한‧중 교류전 소통‒치유전’ ‘한‧중‧일 트라우마 작품전’, 한‧중‧일‧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와 예술’전 등을 기획해 국내외에서 미술로 평화와 치유를 꾀하는 전시 기획자로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그림처방전』 『중심』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림과 나』 『컬러가 내 몸을 바꾼다』등 많은 책을 집필했으며, 이 책 『그림의 힘』은 그동안 미술치료 현장에서 가장 효과 있었던 세기의 명화들을 누구나 쉽고 즐겁게 감상하도록 집약한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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