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비경인데..보기에 안타까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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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비경인데..보기에 안타까움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5.22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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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삼양-신촌 올레 18코스를 가면 무엇이 있나 봤더니

 

 삼양-신촌간 올레18코스는 비경이 많지만 관리에 아쉬움이 많다

원당봉 옆 삼양발전소를 지나는 올레 18코스는 새로 만들어진 해안도로를 따라 숨어있는 비경이 많은 곳이다.

바다쪽 깊은 곳에는 제주도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가두리 양식장이 보이더니 곧 숨어있는 해안절경과 마주하게 된다.

가두리양식장

 

 

가두리양식장 입구의 쓰레기처리장

특히 이곳을 지나 신촌 초입에 숨어있는 습지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커다란 연꽃이 보이더니 커다란 잉어가 유영을 하는 곳.

최근에는 탐방로까지 민들어져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남생이습지

 습지옆에 만들어놓은 신촌초 어린이들의 우영밭

그 옆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우영밭도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과 어우러져 시사하는 바가 큰 곳.

삼양과 신촌간 뒷길은 해안도로도 없고 아직 삼양쪽 밖에 완성되지 않아 길이 좁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도로밖에 없다.

하지만 이곳 해안도로길은 좁고 다니기에 불편하지만 그 옛날 이곳을 지나던 나그네들에게는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제주의 옛 이야기를 전해 주는 듯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신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바닷가의 닭머리 전경

당모르라고 불리우는 이곳에는 바위닭이 바다에 서 있고 이곳을 지나면 바다에 용암이 흘러 드넓은 용암너럭바위를 만들었다.

(일설은 본래 신당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그 형태가 닭머리와 양날개를 펼친 형태와 닮았다 하여 닭머리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용암지역이 일품이다

이곳을 지나면 아직 원형 그대로 남은 신촌 바닷가 환해장성은 집담과 어우러져 마을 안길로 안내한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원시의 제주마을 모습은 이곳이 제주냄새를 맡을 수 있는 숨어있는 비경으로 손꼽아도 좋을 듯하다.

앞으로 삼양-신촌-조천까지 이어진 이 옛길은 이같이 또 하나의 비경을 간직한 숨어있는 해안도로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것이 마을주민들의 바램이다.

 

하지만 숨어있는 비경 감상을 저해하는 각종 쓰레기더미들은 제주환경을 위한 마음은 아직 멀리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려면 노력도 필요하다.

이곳의 한 주민은 "예전에는 일주도로보다 이 길을 따라 많이 다녔다"고 말하고 "해안도로도 만들 계획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발전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는 올레코스로 개정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제주를 보여준다는 의미도 크지만 올레꾼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자정노력은 부족하다는 점이 못내 아쉬운 구간이다.

 

 올레꾼들에게 아쉬운 마을어귀의 널려진 쓰레기들

 

마을을 지나는 환해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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