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반대측 불참 끝장토론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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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반대측 불참 끝장토론 “끝장”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7.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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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강제수단 동원 압력 행사하고 있다' 맹비난

 

제주해군기지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끝장토론회'가 반대측 주민들이 불참함으로써 사실상 반쪽토론으로 전락,무산됐다.


이번 토론회는 10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제2청사 4층 제4강의실에서 총리실 주관의 해군기지 끝장토론이 진행됐으며, 국무총리실은 찬반측 어느 한쪽에서 불참하더라도 토론회를 강행키로 협의했다며 찬성측과 해군측만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총리실의 임석규 제주도 정책관의 사회로 해군측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박찬석 소장과 전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인 이은국 대령, 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계획담당인 송무진 중령 등이 참석했다.


찬성측은 윤태정 민군복합 제주해군기지건설 강정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강희상 사무국장, 조상우 위원 등이 참여했다.


반대측 주민들은 아무로 이날 토론자로 참석하지 않았고, 강정에서 해군기지 반대활동에 동참했던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만이 이날 토론장에 자리를 함께했다.


임석규 정책관은 "반대측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았으나 당초 사전에 합의한 시간이 됐기 때문에 토론회를 개회하겠다"며 토론회 개회를 선언했다.


찬성측 조상우 위원은 "1차 토론회는 비공개로 하고 2차부터 논의를 통해 공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면서 "특히 3자 중 한쪽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이미 협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측은 "총리실이 앞으로는 말로 해결하자면서 뒤로는 모든 강제수단을 모조리 동원해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토론회 불참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반대측 강정주민들이 불참한 가운데 총리실측은 해군과 찬성주민들만이 참석한 비공개 토론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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