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과 개발 상충개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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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환경과 개발 상충개념 아니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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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 취임,'제주환경 글로벌화는 자원화' 강조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주 환경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곧 제주환경의 자원화를 의미한다. 이는 다시 말해서 제주에 있어 환경보전과 개발은 이제 더 이상 상충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뜻이다”

27일 김선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는 이같은 요지를 밝히는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선우 부지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환경과 경제에 대한 일단의 소신을 밝히면서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김선우 부지사는 우선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은 지난 2년 동안 험난한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재정위기를 수습하고 가용재원을 확대하는 등 재정개혁의 초석을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과감한 수출진흥과 외국인관광객 유치정책으로 대외시장을 실질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저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해왔다”고 언급한 것.

김 부지사는 “전 지구적 경제 위기와 여기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국가적 격변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예산총액 3조 2,831억원, 1차산업 조수입 3조 1,555억원, 관광조수입 4조5천억원, 수출 4억1,100만불, 외국인관광객 104만명 돌파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환경분야에 대해서도 김 부지사는 “ 2010년 10월에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역단위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3관광을 달성했다”고 강조하고 “여기에 람사르습지의 추가 지정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제주는 명실상부한 지구촌 환경의 보고로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지사는 “올 9월 WCC총회는 이러한 저간의 성과를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근민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는 김선우 부지사

“특히 ’선보전, 후개발’ 원칙에 입각하여 환경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추구하고 이를 제주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해 나간다면, 이는 대한민국 발전의 신 모델을 제시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김 부지사는 “그것은 또한 제주가 이제 전국 1%의 한계를 뛰어 넘어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로 힘차게 도약 하는 이정표이기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부지사는 또 “FTA로 인한 위기감을 털어낼 이른바 6차산업 육성, 물산업, 말산업, MICE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제주의 신성장동력산업들은 모두가 환경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특히 민선 5기 제주도정이 내세우고 있는 주민참여, 환경과 경제의 통합, 사전갈등 예방 등세가지 핵심원칙 아래 도민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제주의 미래는 결코 먼데 있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는 자심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제주의 힘은 제주 고유의 문화 정체성 속에서 나온다”고 말한 김 부지사는 “서로 돕고, 아끼며, 불굴의 의지로 가꿔온 제주 역사에 면면히 흐르는 선인들의 자취를 올곧게 계승하는 것은 제주 미래를 위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취임식 광경

김 부지사는 “변방의 고도라는 한계를 넘어 대양을 향하던 탐라인의 진취적 기상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우근민 지사를 정점으로 하여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김 부지사는 이를 위해 “우선, 소통 창구로서의 정무적 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선 5기 출범 후 환경․경제부지사의 직무영역을 확대한 취지에 걸 맞도록 소관 행정분야에 대해서도 명실상부하게 주어진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에 따르는 엄중한 책임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선우 부지사는 이날 “이름 없는 풀꽃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제주와 제주인의 모든 것을 사랑하며  직무를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히고 ”그럼으로써 환경․경제부지사로 봉직하는 기간이 도민사회는 물론이고 저 자신에게도 오래도록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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