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제주도와 해상 직‧간접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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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일, 제주도와 해상 직‧간접 영향권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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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10호 태풍‘담레이 (DAMREY)’와 관련 날씨 전망

제9호 태풍, 제10호 태풍 8월 2일(목) 09시 예상위치와 진로도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는 지난 28일(토) 21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30km 부근 해상(25.7N, 147.4E)에서 발생했다.

 

30일 기상청은 제10호 태풍은 북위 23도 이상 고위도에서 소형태풍으로 발생, 2~3일 안에 빠르게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7월 중순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준 제7호 태풍 ‘카눈(KHANUN)’(24.2N, 136.1E에서 발생)과 유사하나, 그 예상진로가 중국방향으로 북서진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0일(월) 09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70km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남남서진하고 있으나, 이후 서북서진하여 8월 2일(목) 오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90km 해상까지 진출(980hPa, 31m/s)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 1일(수) 오후에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일(목)~3일(금)에는 제주도, 남해상은 직접 영향, 서해상과 남해안 일부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강원영동지방에서도 동풍기류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는 지난 28일(토) 09시 필리핀 동쪽 약 600km 해상(14.4N, 126.6E)에서 발생, 30일(월) 09시 현재 중형 태풍(980hPa, 31m/s)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북서~북진하면서 점차 발달하겠고, 8월 2일(목) 오전에 대만 북동쪽 약 20km 해상을 지나 3일(금) 경에는 중국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따라서 2개의 태풍 주변으로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토록 하고 8월 2일(목) 이후에는 제10호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더 크고 강하게 발달한 제9호 태풍과의 상호작용 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하도록 했다.

한편 기상청은 8월 1일(수)~3일(금) 우리나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으면서 북상하는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해져 낮 동안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시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적인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 있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지난 1981년 이후 제10호 태풍과 유사하게 지속적으로 서북서진하여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으로 1981년 제10호 ‘오그던’, 1991년 제12호 태풍 ‘글래디스’, 1994년 제14호 태풍 ‘엘리’, 2000년 제8호 ‘젤라왓’, 2002년 제9호 태풍 ‘펑셴‘과 제15호 태풍 ‘루사’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2002년 제9호 태풍 ‘펑셴‘이 진로와 강도면에서 매우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는 것.

’펑셴‘은 제주도 남남서쪽 약 70km 해상까지 접근(985hPa, 23m/s)한 후, 칭다오 남남동쪽 약 1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었다.

기상청은 태풍은 평년(1981~2010년) 기준으로 볼 때 연 25.6개가 발생하고 이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평년(1~7월 7.6개)보다 많은 1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최근 필리핀 부근 해역을 포함한 북서태평양 열대해상에서 대류운동이 활발하여, 추가적인 태풍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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