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농기센터, 단호박 생분해필름 피복재 선발 실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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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농기센터, 단호박 생분해필름 피복재 선발 실증 착수
  • 김태홍
  • 승인 202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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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섬 제주’ 비전에 발맞춰 ‘노지단호박 재배 시 생분해필름 피복재 선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피복재로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하면 단호박 수확 후 피복된 비닐을 제거해야 하는데 농촌 고령화로 인력수급이 어렵고 인건비가 상승해 농가의 경영비 부담이 크다.

이로 인해 피복재 제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후작물 영농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단호박 수확 후 피복된 비닐을 제거할 필요가 없는 생분해필름이 주목받고 있다.

생분해필름을 이용하면 피복재 제거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농작업이 편리해진다. 무엇보다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를 고민할 필요가 없고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탄소중립 비전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해 투명 생분해필름을 이용해 단호박을 실증재배한 결과, 필름의 분해속도가 빨라 터널비닐 제거 시 잡초가 피복된 비닐을 뚫고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잡초 발생 예방을 위해 흑색과 투명 생분해필름을 이용해 피복재 선발 실증을 실시한다.

흑색 생분해필름을 이용하면 잡초발생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어 단호박 생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증재배 후 잡초발생 억제 효과와 생산성, 지온, 필름분해도 등을 조사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해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최근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가 가중되고 있다”며 “생분해필름 실증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고 노동력 절감과 작업 편리성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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