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차도, 참담한 제주시 행정..일방통행식 관료주의적 행태로 전국적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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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지하차도, 참담한 제주시 행정..일방통행식 관료주의적 행태로 전국적 망신살”
  • 김태홍
  • 승인 2023.08.17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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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현장점검은 쌩쇼였나 비난 여론..15분 도시 공약 150분 도시 전락 우려’
8월14일 제주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지하차도 노면에는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표시돼 있다.  임시개통 전인 15일에야 용담을 공항으로 표시했다.
8월14일 제주시청 홈페이지에 올린 지하차도 노면에는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표시돼 있다. 임시개통 전인 15일에야 용담을 공항으로 표시했다.

제주시가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음에도 노면표시 변경을 쉬쉬하면서 전형적인 책상머리 행정을 펼치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시가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보면 지하차도 노면표시가 공항 서측 민속오일시장에서 용문로 방향으로 진입하는 지하차도 입구 및 내부에는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표시돼 있었다.

하지만 임시개통 하루 전인 15일 부랴부랴 2차로 ‘용담’방면 표시를 슬그머니 ‘공항’으로 변경 했는데도 불구하고 도민들에게는 이를 알리지 않았다.

공항을 찾거나 공항을 경유하는 운전자들은 어쩌라는 것인지..

더욱 문제는 17일 오전까지도 제주시청 홈페이지 등에는 지하차도를 통해 용문으로 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와 1차로 ‘공항’, 2차로 ‘용담’으로 표시된 사진이 버젓이 올라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날 오후 제주시가 뒤늦게 제주시청 홈페이지에 지하차도 노면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변경된 사진을 올렸다.

전형적인 뒷북행정의 극치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에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노면 표시 변경된 문의에 “정확한 날짜는 기억할 수 없으나 이틀 전인 8월 15일쯤 노면표시를 바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노면표시를 용담에서 공항으로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자치경찰하고 경찰청에서 삼영교통 앞 지점에서 지하차도와 지상차도가 합류하는 지점으로 이 구간 길이가 너무 짧아서 사고가 발생할 것이란 의견이 나와서 변경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하차도 관련해 공사 전부터 교통환경평가 당시에는 무엇을 했느냐는 의구심은 당연하다. 당시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직원들이 바뀌어서 임시개통을 앞두고 변경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 누군가의 압력 때문에 지하차도 2차로 용담방면에서 공항으로 갑자기 변경됐는지도 의문이다.

더욱 문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면 다음날인 오늘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개선대책을 발표했어야 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이 같은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지하차도를 공항 전용 차로로 변경함으로써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지하차도 개설 취지는 무색해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또한 제주시 행정당국은 이번 지하차도 임시개통에 대해 브리핑은 없고 ‘재탕’ 삼탕‘으로 서면자료만 배포는 물론 노선표시 변경조차도 알리지 않아 취재가 시작되자 변경 사실을 인정했다.

특히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임시개통 전 현장점검에 나섰음에도 오 지사는 생쑈를 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는지도..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19일 제주공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찾아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 차원의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달 19일 제주공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찾아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 차원의 모든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하찮은 지하차도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오영훈 지사가 공약한 15분 도시도 150분 도시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시 행정당국은 이날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본청 전 부서 직원들을 차출, 1일 30명이 5교대로 24시간 현장에 투입한 예정으로 막대한 혈세 시간외 수당을 지급해야할 상황으로 일부 부서의 책상머리 행정으로 엄한 직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제주시의 이 같은 참담한 행정으로 전국적 망신살을 뻗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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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3-08-19 16:57:31
인허가를 거쳐서 설계확정된 도로를 재인허가 과정 없이 바꾸는 게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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