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시장, 공항지하차도 부실 공식 사과..개선 보도자료는 더 부실, 대책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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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시장, 공항지하차도 부실 공식 사과..개선 보도자료는 더 부실, 대책 전무”
  • 김태홍
  • 승인 2023.08.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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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부서는 전형적인 책상머리행정 표본’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로 오히려 교통체증을 더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제주시가 23일 브리핑을 가졌지만 보도자료 내용은 더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내용을 보면 원론적인 내용으로 뜬구름 잡기 내용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 같은 참담한 행정으로 전형적인 ‘책상머리행정’ 표본이라고 지적을 받는 것.

더욱 문제는 임시개통 8월 16일 하루 전인 15일에야 서측방향에서 동측으로 향하는 지하차도 2차로를 ‘용담’에서 급하게 ‘공항’으로 급히 변경했음에도 브리핑은 없고 보도자료만 툭 던져놓고 알아서 받아써 식의 행태를 보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하차도 노면에는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표시돼 있다. 임시개통 전인 15일에야 용담을 공항으로 급히 변경 했다.
지하차도 노면에는 1차로는 공항, 2차로는 용담으로 표시돼 있다. 임시개통 전인 15일에야 용담을 공항으로 급히 변경 했다.

이에 강병삼 제주시장은 23일 브리핑을 갖고 제주국제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당일 빚어진 교통혼잡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제주시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개설한 지하차도를 지난 8월 16일부터 임시 개통했다.

강 시장은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사업은 제주국제공항입구 남측에 지하차도 조성과 교차로를 신설, 공항입구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이 일원 일대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추진됐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 개통일 오전 급격한 교통체계 변화와 신호체계 연동 지연, 사업 홍보 미흡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발생되어 이 도로를 이용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임시 개통으로 나타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통 당일 국가경찰, 자치경찰, 교통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현장 상황회의를 오전·오후 두 차례 실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혼잡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신호체계 조정, 교통안전표지 추가 설치, 안내원 배치 등으로 교통체증을 점차 해소시켰으며 현재는 모든 지점에서의 교통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만,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용문로 역주행 문제와 지하차도 이용률 저조 문제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통안내표지 등을 보완하고 있다”고 했다.

강 시장은 “제주시는 8월 말까지 계획된 임시 개통 기간 동안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즉시 보완하고, 공항 주변 도로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번 임시 개통 과정에서 홍보 부족과 미흡한 준비로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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