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사랑’ 깃든 생명나눔 헌혈릴레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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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교회, ‘유월절 사랑’ 깃든 생명나눔 헌혈릴레이 개최
  • 고현준
  • 승인 2024.04.15 21:10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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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신자, 이웃 등 약 150명 참여해 혈액 수급 안정화 기여

 

 

“최첨단 스마트 의료 시대지만 혈액만큼은 인공으로 만들 수 없고 대체할 물질도 없습니다. 사고, 수술, 질병 등과 출산으로 혈액이 필요한 분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헌혈뿐입니다. 이웃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15일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이하 헌혈릴레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는 물론 미국, 페루, 인도, 베냉, 짐바브웨 등 지구촌 전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열려 신자와 이들의 가족, 이웃 등 약 150명이 헌혈에 나섰다.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헌혈릴레이 명칭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의 하나님의 절기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희생 전날인 유월절 저녁에 제자들과 함께한 성만찬 자리에서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라 하며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부터 ‘제주 하나님의 교회’에서 개최된 헌혈릴레이에 청·장년층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교회 봉사자들의 안내를 받아 문진, 혈액검사 등을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이 헌혈버스 2대와 의료진을 배치하고 헌혈물품과 간식을 지원하는 등 헌혈 과정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활기차면서도 질서정연하게 이뤄진 헌혈릴레이에서 64명이 채혈에 성공해 건강한 혈액 21,120ml를 기증했다.

현장을 찾은 김영섭 제주혈액원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계속해서 헌혈릴레이를 진행하고 계신 것을 통해서 선한사랑을 실천하시는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하다”고 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원은 “지역구에 부족한 혈액을 공급한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응원했고,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태석 제주매일신문 대표는 “헌혈이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위"라며 "이를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현정(47) 씨는 “누군가의 희생이 누군가에게는 새생명을 줄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며 수혈자들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헌혈을 앞두고 건강 관리에 힘썼다는 장연숙(49) 씨는 “여러가지 조건이 까다로워 혹여 못하면 어떨까 걱정이 되었는데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헌혈릴레이는 2005년 국내에서 시작한 생명 나눔 행보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60개 국가에서 참여하며 범세계적 헌혈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말까지 지구촌 각지에서 1250회 넘게 진행하며 24만여 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0만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1명의 헌혈자가 3명을 살리는 만큼 30만여 명을 살린 성과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가 세계 각국에서 높이 평가 받는 이유는 혈액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희망을 나눠왔기 때문이다.

헌혈에 대한 개인·사회·문화적 편견을 없애고, 각국 정부, 지자체, 적십자사, 혈액원, 언론사, 기업 등과 협력해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가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에 미국, 스페인, 멕시코, 몽골,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뉴질랜드 등 각국 보건부 국립혈액원장, 적십자사 등이 하나님의 교회에 표창장, 명예공로증서, 감사장 등을 수여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도 국내 “인간의 생명보호를 위한 혈액사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제주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역민과 동행하는 하나님의 교회 사회공헌활동은 헌혈뿐만 아니다. 설, 추석이면 관공서를 통해 취약계층에 생필품, 식료품, 이불 등을 전달해 온정을 나누고, 도심·해변·산림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화하며 지역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 지역으로 달려가 복구작업에 힘쓰고 절망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했다.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을 개최해 각박한 세상살이로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머니의 사랑으로 위로하며 가족애를 증진했다.

1964년 대한민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 포함 175개국 7500여 지역에 세워져 있다.

370만 신자가 성경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믿는다. 2000년 전 초대교회 원형 그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지키는 세계 유일의 교회기도 하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헌혈을 비롯해 이웃돕기, 환경정화, 재난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 등에서 4200회 이상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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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 2024-04-16 14:59:54
나눔 중에 가장 멋진 나눔을 하셨네요~

기쁨이 2024-04-16 09:36:10
오~ 좋네요 저도 헌혈하면서 느끼지만 시간내는거로 끝나는게 아니라 컨디션도 좋아야 가능한거라, 여간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종교단체에서 헌혈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네요

사나이 2024-04-16 09:23:23
피는 곧 생명이다. 사랑이 메마른 세상에서 피를나눈다는 작은 실천으로 한생명을 살릴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 일이고 감동적인 일인가요. 헌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어요 ~~하나님
의 교회 정말 멋져요 !!~~항상 빛내주시길 ~~

바다 2024-04-15 21:46:51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

백여시 2024-04-15 21:41:07
하나님의 교회, 역시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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