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없는 제주도민체전..올해는 ‘도체비’ 체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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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없는 제주도민체전..올해는 ‘도체비’ 체전될 듯”
  • 김태홍
  • 승인 2024.04.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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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강창학종합경기장 등서’

동메달 없는 제58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강창학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사전행사,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꼬닥꼬닥 걸으멍’을 주제로 서귀포시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 전통타악, 댄스, 무용, 정주형 공연이 이어진다.

식전행사는 ‘느영나영 두손잡고’를 주제로 제주메세나협회 주관으로 제주어 노래 등 합창단+사우스카니발 +댄스스포츠, 가수 노라조, 태권무, 치어리딩 공연이 펼쳐진다.

공식행사로는 선수단 입장, 성화 점화, 제주도립예술단 공연, 드론라이팅쇼, 불꽃쇼가 진행된다.

올해 도민체육대회는 16일 기상예보에 따르면 토요일 비날씨로 ‘도체비(도민체전 비 날씨)’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민체전 비 날씨는 제3회 대회인 지난 1969년 대회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옛 제주농업고등학교(현 제주삼성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3회 도민체전은 당초 그해 6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 날씨로 연기돼 7월3일 개막됐지만 대회 개막 이튿날인 4일 다시 비가 내려 대회장소를 제주시민회관으로 옮겨 치러졌다.

이어 1970년 제4회 대회 때도 비 날씨로 일부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고, 폐회식도 이틀이나 지나서야 제주시민회관에서 치뤘다.

또 1971년에도 비가 내려 대회가 연기되는 등 3년 연속 도민체전 때마다 비 날씨로 곤욕을 치르면서 ‘도체비(도민체전 기간에는 비가 온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도체비(도깨비의 제주어)’처럼 날씨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의미다.

도민체전 제1회 대회는 1966년 5월 16일 ‘도민종합체육대회’라는 이름으로 도 공설운동장(현 제주시청)에서 열렸다. 당시체전에는 학생들은 참가하지 않고 순수 일반부만 치러졌다. 총 13개 종목에 3개 선수단 655명이 출전했다. 종합우승은 제주시 선수단이 차지했다.

2회 대회는 30개월 뒤인 1968년 11월 13일에 옛 제주농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때부터 중고등부가 신설, 성화도 성산일출봉에서 삼성혈로 변경해 채화하기 시작했다.

제주시 오라동에 새롭게 세워진 제주도 공설운동장에서 처음 개최된 대회는 4회 대회 때부터이다.

5회 대회에는 명칭이 전도체육대회로 바뀌고 6회 대회 때부터 전도소년체육대회 신설로 중등부 경기가 제외, 재일동표 선수단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귀향일정을 감안 대회일정을 2일간 개최했다.

8회 대회는 비날씨로 인해 제주시민회관에서, 9회 대회는 공사로 인해 제주교육대학에서 개회식이 각각 진행됐다.

제16회 대회는 시로 승격한 서귀포시가 처음 출전, 17회에는 부산, 마산, 목포 3개 재외도민회 선수단이 참가해 번외경기로 축구경기를 열기도 했다. 지금의 도민체육대회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29회 때부터고 30회 대회는 소년체육대회와 통합 개최됐다.

개최지역은 제주시에서만 열리다 제38회에 서귀포시에서 처음 개최했고 그 이후부터 시.군 순회 개최가 정착됐다.

2007년 41회 대회는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이 대회부터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공동으로 대회를 운영했다.

그러나 특별자치도 출범하면서 시.군이 통합되면서 동메달 없는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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