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지각한 시민.. 음식물종량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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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지각한 시민.. 음식물종량제 ‘난항’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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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음식점, 몇 푼 아끼려고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수거통에 배출
제주시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 신고 포상금 지급키로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시는 2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따른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본청 전직원 및 동직원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대적인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오후6시~8시까지 전직원들의 총출동해 클린하우스에 배치, 시민들에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에 따른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면서 홍보활동에 전념한 것.


올해부터 실시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50세대이상인 공동주택은 RFID 즉,개별계량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이하 주택에서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음식물수거통에 배출하면 된다.


특히 음식점들도 식당 앞에 설치된 개인 음식물 수거통에 배출하면 월말에 음식물수거료를 부과하게 된다.

음식점은 식당 앞에 비치된 음식물 수거통에 배출해야 한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식당들은 돈 몇 푼을 아끼기 위해 식당 앞에 비치된 음식물수거통에 배출하지 않고 인근 클린하우스에 설치된 음식물 수거통에 배출하고 있어 이러한 비양심 시민들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본지는 3일 저녁 연동신시가지 일대를 취재한 결과 일부음식점들은 개인 음식물수거통에 배출하지 않고 인근 클린하우스 음식물수거통에 배출하고 있어 행정에서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 재활용봉투 판매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행정시는 전직원 및 동직원을 매서운 추운날씨에도 클린하우스에 배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조기정착을 위해 매진하고 있지만 이러한 몰지각한 후진적인 시민의식으로 선진시스템이 무용지물 될 형편이다.


또한 일부 폐지수집 시민도 재활용을 수거 후 다른 쓰레기들은 그대로 정리하지 않고 있어 이에 다른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폐지수집 시민들도 재활용 수거 후 정리하지 않고 있다.

노형동에 거주하는 홍모씨(50)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됨으로써 음식물도 줄이고 클린하우스가 더욱 깨끗해지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행정에서의 도입한 제도에 적극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한 공무원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계도활동을 하면서 인근 식당에서는 몇 푼을 아끼기 위해 개인 음식물수거통에 배출하지 않고 인근 클린하우스에 비치된 음식물 수거통에 떳떳이 배출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공무원은 “시민들도 행정에서의 도입한 제도를 적극 따라줘야 한다"며 "이로 인해 선진배출시스템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수병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지금 실시하고 있는 계도활동을 14일까지 하게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켜보면서 2월 중에 다시 계도활동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음식물쓰레기 불법배출을 신고하면 회당 포상금 3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현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계도활동을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하고 있지만 인근 식당에서 몇 푼을 아끼기 위해 클린하우스에 배출하고 있는 곳도 있을 것"이라면서 "계도활동이 끝나면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 종량제가 조기정착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음식물종량제 봉투는 재활용봉투 판매소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조기정착 시까지 동 주민센터에서도 임시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작된 음식물종량제 봉투는 20매 1묶음 단위로 판매가격은 각 2ℓ 720원, 3ℓ 1,080원, 5ℓ 1,800원, 10ℓ 3,600원, 20ℓ10,000원이며, RFID방식은 주택은 (22원/kg), 음식점(37원/kg), 다량배출사업장(76원/kg)이다.


제주시는 부서별로 클린하우스에 1인 1클린하우스 지정운영을 통해 불법투기자 단속 및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계도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공무원들은 매서운 추운날씨에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계도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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