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 관광의 안전 및 환경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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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 관광의 안전 및 환경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
  • 고미영
  • 승인 2014.11.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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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영 제주시 지역경제과 주무관

고미영 제주시 지역경제과 주무관
유럽여행 시 제주관광의 안전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유럽은 전용버스에는 시내구간과 인접 도시만을 이동하는 로컬 버스와 유럽내의 각 도시간을 연결하여 운영 L.D.C(Long Distance Coach)되고 있다.

모든 운행은 차량의 속도계에 부착된 타고메타로 기록이 되며, 운행을 마치고 차고로 돌아가면 모든 타코메타 기록지를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관광객과 버스기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운행제한이 시행되며, 이를 위반 시 버스회사와 버스기사에게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 규제의 내용을 보면 첫 번째 차는 차고지(또는 호텔)을 출발하여 12시간 이내에는 운행을 종료하고 차고 또는 다음 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 두 번째 하루를 기준으로 실제로 운전한 시간이 8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 2시간 정도 운행 시 20분 정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차량의 휴게소에 정차를 할 경우 모든 승객이 내려 운전기사가 차내의 문을 잠그고 휴식을 취할 시간을 갖는다)


네 번째 고속도로에서도 최고시속 100㎞을 넘어서는 안 된다. 다섯 번째 주행 중에는 차내의 모든 승객은 반드시 자리에 앉아야 한다. 여섯 번째 운전기사는 운행을 마치고 최소한 9시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올해는 세월호의 여파로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수학여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리고 있다. 제주도는 계속되는 해마다 수학여행 버스의 교통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제주에서도 수학여행객 및 단체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유럽여행 중에 관광객 편의를 위한 시설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마치 오거나 말거나, 오면 불편해도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다소 우월주위에 빠진 관광문화가 바닥에 깔려 있는 뜻 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필요이상의 공짜를 제공함으로서 발생되는 낭비,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실용주의이면서, 유럽인들의 환경을 사랑하는 보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제 제주도 불필요한 공짜는 없어야 한다. 직영관광지마다 무료공중화장실을 번듯하게 조성하여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데 여기에 소모되는 휴지까지 공짜가 되어선 안 된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 할 수 있는 비용을 이용자가 부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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