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속 주인공이 멋진 네온사인 홍보판이 설치된 버스승차대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장면을 보며 그곳이 어디인지 “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버스를 타본지가 언제던가...잊고 살던 추억의 장소중에 한곳이 아닌가 싶다.

승용차의 수가 날로 증가하면서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우리시에서는 부설주차장 관리, 내집 주차장 갖기, 차고지증명등 다양한 교통정책을 봇물처럼 쏟아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불편함을 시원하게 해소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적극 권장하고 시민편의의 버스노선 운영과 버스정보시스템 설치등 시민과 관광객에게 편익 제공은 물론 국제자유도시로서의 관광제주 이미지 홍보와 쾌적하고 깨끗한 도심지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일도2동주민센터에서는 30군데의 버스승차대를 지역주민과 함께 365일 상시 관리·운영하고 있다.

버스승차대에 우리동네 명소 안내 및 옛시로 꾸며 분위기를 바꾸고 인근의 시민과 지역 통장님을 관리자로 지정하여 수시로 불법광고물 제거하고 있으며, 월1회 “버스승차대 청결의 날”을 지정·운영하여 자생단체와 함께 대대적인 물세척은 물론 주변의 환경정비를 실시하여, 주민 모두의 동참으로 이용객이 행복한 우리동네 명소로 변화하고 있다.

한번쯤 버스를 이용해 짧은 구간이나마 느림을 실천하는 도심속 여행을 떠나보자. 순간이나마 벤취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눠보고 지역명소 그림 감상과 멋진 시 한수도 읽어보자. 여행이 끝나면 평범한 길거리 버스승차대는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가 되고 우리동네 또 하나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억들은 씨앗이 되어 남다른 애정으로 관리하시는 일도2동 버스승차대 관리자님들께 승차권같은 답례가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