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불법. 무질서 없는 제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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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불법. 무질서 없는 제주, 이룰 수 있다
  • 강유미
  • 승인 2015.04.3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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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 제주시 건축행정과 광고물담당

강유미 제주시 건축행정과 광고물담당
제주시는 기본이 바로선 불법. 무질서 근절 100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3월10일부터 6월17일까지 4개 분야 18개 과제를 선택, 불법. 무질서 근절시키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불법광고물은 도시미관의 가장 큰 적이며, 시민의 안전과 휴식공간을 해치는 행위로 근절 되어야 할 과제다. 물론 나를 알리기 위해 광고가 필요하다. 광고는 자본주의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현상으로 수익을 창조하는 수단으로 발달 하였다고 본다.

요즈음 불법 광고물은 남보다 더 크게, 더 잘 보이게 하려는 경쟁에서 대형화 되고, 광고의 방법이 다양화 되고 있다.

자극적인 문구나 색상을 갖춘 인도의 대문짝만한 입간판, 드럼통 2개는 쌓아 올린 듯한 에어라이트, 전신주와 빈공간이면 어디나 붙이는 벽보, 시도 때도 없이 나붙는 현수막 등 불법 무질서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제주시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결과 지난 3월10일부터 4월12일 현재 불법광고물(입간판, 에어라이트, 전단, 플래카드, 전단지 등) 5,714건을 지도 단속하고, 12곳은 형사고발 했다.

앞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 불법광고물이 없는 도시를 위해 광고주가 스스로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정비토록 하고 정비 되지 않는 불법광고물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과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해야 할 일은 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을 안 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해야 될 일은 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즉 진실 된 것을 배척하고, 거짓 된 것을 받아들이는 잘못 된 행동이다.

서로 지키자고 약속하여 만든 법을 안 지키고 법을 피하고 악용하는 일은 우리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오히려 법을 지키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받는 진실이 배척 된 사회, 그것도 모자라 거짓 된 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드리고 불법을 하면서도 당연한 것처럼 자기 합리화 시키는 우리의 현실, 우리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우리 시민은 아름다운 거리에 가지런한 간판으로 정리 된 거리, 불법벽보와 입간판, 불법 플래카드가 없는 깨끗한 거리를 원한다.

우리의 거리는 문화공간으로써 시민의 쉼터로 제공돼야 한다. 불법광고물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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