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귀포시 3대혁신과제, ‘노력을 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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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귀포시 3대혁신과제, ‘노력을 요함’
  • 김창문
  • 승인 2015.07.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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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서귀포시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대혁신과제는 쓰레기, 교통, 친절이다. 우리 생활환경과에서는 쓰레기 분야를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간단하다. 필요에 의해서다. 다급해서다.
가정이나 사업장 등에서 배출되는 각종 폐기물로 인해 매립장이 하루가 다르게 쓰레기가 쌓여 산이 되어 간다.

가연성쓰레기봉투에 담긴 무수한 비닐류들, 자원이 되고 돈이 되는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인데 소각되는 것을 소각장 현장에서 자주 목격했다.
 

상하고 걱정이 앞섰다.
가정 등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잰걸음으로 가기에 이미 늦었음을 알고 있다. 지금부터 다시 뛰고 달려야 한다.

올해 2월부터 매립장 및 소각장에 혼합쓰레기가 반입될 수 없도록 반입통제를 강화하였다. 전단지 4만부를 가가호호 방문하여 홍보 하였다. 학교, 어린이집, 음식점을 찾아가 분리배출교육도 500여회 2만 6천명에게 실시하였다.

색달매립장 내 환경체험장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배출한 쓰레기를 직접 피부에 와 닿도록 분리선별체험을 실시하였다. 또한 가정이나 직장에서부터 분리배출을 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가정․직장용 클린하우스(3단 쓰레기통)을 각 가정과 직장에 비치해 줄 것도 교육시마다 권유하였다.

그간 나를 믿고 함께한 직원들, 바쁜 생활 속에서도 분리배출교육과 클린환경감시활동, 클린하우스 정비 등을 도맡아 해주시는 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님들, 곁에서 도와준 서귀포시 전 공직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겨우 6개월이 지난 지금 혼합쓰레기 매립량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30%가 줄어들었고 재활용량은 133%나 늘어났다. 우리 시민들이 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지난 6월 10일, 3대 혁신과제 중간평가보고회를 마쳤다.
쓰레기 분야만 스스로 평가해본다. 성적표는‘노력을 요함’이다.

시민을 위한 매립장 조기포화 대응에,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훌륭한 서 말의 구슬들을 제대로 꿰매지 못해 보배로 형상화하지 못했다. 시민의 힘을, 민관협치의 시너지효과를 간과했다.

서귀포시 공직자들도 많이 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쓰레기문제는 우리 부서의 문제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 이젠 아니다. 서귀포시 모든 공직자와 시민의 문제다.

최근 현을생 시장님이 행사장에서 건배사로 “대한민국 서귀포시를 위하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 우리는 대한민국 서귀포시에 살고 있다. 쓰레기 문제는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력해야만 한다.

달리고 있다. 스스로 채찍질을 가하고 있다.
이제 시민이다. 그 힘을 믿는다.

지금부터 시민을 3대 혁신과제 쓰레기분야 추진의 주인공으로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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