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빨간 콩이 반으로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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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빨간 콩이 반으로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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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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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빨간 콩이 반으로 쩍?  

 

               

 

 

빨간 종자가 반으로 쩍 벌어지며 그 안에서 새싹이 돋아나옵니다.

이 추운 날씨에!

 

 

 

 

멀지 않은 곳에서는 조금 더 자라난 개체가 보입니다.

위로는 잎이 아래로는 뿌리가 돋아나는군요.

 

 

 

 

아, 조금 더 시야를 넓혀 보면 제법 반들거리는 잎을 가진 개체들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갈색으로 말라버렸지만 두툼하고 단단해 보이는 잎들이 떨어져 있네요.

 

 

 

 

다름 아닌 ‘후박나무’입니다.

빨갛게 돋아나오는 어린잎들이 아주 인상적이지요?

 

후박나무는 제주도와 남부해안지역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입니다.

후박나무라는 이름은 한자어 厚朴(후박)에서 유래한 말로서 나무껍질이 두껍고 크다고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지난 8월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친 흑자색 열매들을 관찰했었지요.

 

 

 

 

7-8월에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 사이로 삐죽삐죽 솟아나온 붉은 열매자루들 끝에서 흑자색으로 익어가는 열매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꽃은 언제 피었을까요?

 

 

 

 

꽃은 5월에 황록색으로 피었습니다.

새잎과 함께 나오는 원뿔모양꽃차례에 황록색 꽃들이 매달린 모습은 아주 풍성하지요.

 

 

 

 

새로 돋아나오는 잎은 붉은색을 띱니다.

새잎이 펼쳐질 쯤 청띠제비나비들이 후박나무 주변을 맴돌지요.

애벌레들이 녹나무나 후박나무 같은 녹나무과(Lauraceae) 식물의 잎을 먹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붉고 여린 잎에 진주처럼 생긴 아주 작은 청띠제비나비의 알들이 붙어있는 것을 쉽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후박나무의 잎은 여전히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며 짙은 녹음을 드리웁니다.

 

 

 

 

그리고 그 아래 말라가는 식물들 사이에서 새빨간 싹들이 돋아나고 있지요.

참 신기한 광경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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