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눈 쌓인 연못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노박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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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눈 쌓인 연못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노박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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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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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눈 쌓인 연못 가장자리를 장식하는 노박덩굴  

               

 

눈 쌓인 연못 가장자리에서 노박덩굴 열매들이 어여쁘게도 펼쳐져 도드라져 보입니다.

 

 

 

 

노박덩굴 열매들이 도드라지는 까닭은 어제 찾아왔던 추위의 흔적이 연못 곳곳에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연못 가장자리에는 눈이 소복이 쌓이고 연못 안쪽으로 살얼음이 끼어 연못이 온통 회색빛입니다.

 

 

 

 

그런데 노박덩굴 너머 갈대가 자라는 곳에 작은 섬처럼 살얼음이 끼지 않은 공간이 있었지요.

 

 

 

 

그 안에 물닭 두 마리가 동동 떠있습니다.

춥지 않으려나?

항상 함께 있던 흰뺨검둥오리들은 홀연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렸는데 저 물닭들만 연못을 지키고 있네요.

 

 

 

 

다시 연못 가장자리로 시선을 돌려 노박덩굴 열매들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노랗게 익은 열매들이 활짝 벌어지고 나니 그 안에 동그랗게 모여 있는 종자들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재미있게도 종자들은 붉은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노박덩굴은 숲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활엽덩굴성 식물입니다.

5-6월 황록색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들이 익지요.

사실 꽃은 크기가 작고 나뭇잎 색과 비슷하여 관심을 두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반면 열매는 그냥 지나칠 수 없게 아주 도드라져 보이지요.

 

 

 

 

새가 먹은 것인지 종자들이 떨어지고 남은 열매껍질 또한 꽃처럼 보입니다.

 

 

 

 

숲은 여전히 춥고 흐리지만 어제만큼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소복소복 쌓인 눈 위를 걸으려는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찾아옵니다.

 

 

 

 

연못을 찾았던 이들은 연못 가장자리에서 곱게 펼쳐진 노박덩굴 열매를 발견하고는 예쁘다며 아우성입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노박덩굴 열매 주변으로 새들이 모여들겠지요?

눈 쌓인 연못에서 노박덩굴이 인기가 좋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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