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제주의 꽃, 참꽃나무
“잎은 가지 끝에 세 잎씩 윤생(돌려나기)하여 제주의 자랑인 삼다, 삼무, 삼보, 삼려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세 잎과 다섯 꽃잎이 규칙적으로 족생(簇生, 여러 개의 잎이 짤막한 줄기에 무더기로 붙어서 남)하여 삼삼오오 즉, 도민들의 단결과 질서, 평화로운 발전을 향한 밝은 전진적 기풍을 상징한다.”
나무이면서도 제주의 꽃으로 지정된 참꽃나무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참꽃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는 털진달래, 연분홍 꽃잎에 진분홍 주근깨가 빽빽한 산철쭉과는 달리 부드러운 느낌으로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꽃 색도 그러하거니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부드러운 털이 있음에도 광택이 나는 연두색의 잎을 가지고 있어 “내가 마지막 봄이다!”하는 당당함마저 느껴지네요. 봄 햇살이 더 뜨거워지기를 기다리는 참꽃나무 꽃이 모두 피어나면 머지않아 숲에는 여름이 찾아온답니다.
** 제주도의 상징 새는 큰오색딱따구리, 상징 나무는 녹나무입니다.
(글 사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저작권자 © 제주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